Cocktail Tales 2화 | 맛도 좋고 이름마저 이쁜 ‘도화’
Cocktail Tales 2화 | 맛도 좋고 이름마저 이쁜 ‘도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9.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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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음주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들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 칵테일 레시피를 공유하고,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ANN : 김지윤

PD : 신창하

 

지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는 홈 칵테일 전문 바 저는 바텐더 쉐리 입니다. 여러분들은 지친 하루의 끝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시나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늘도 고생한 자신을 다독이며 마무리하시겠지만, 이제부터 맛도 색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칵테일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일상의 고단함을 칵테일 한잔에 털어버리는 거죠. 바텐더 쉐리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제조법과 술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그럼, 오늘의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오늘은 유독 더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낸 탓에 마음을 달래 줄 술 한잔이 필요하진 않으신가요? 혹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그 끝을 맛있는 칵테일 한 잔으로 장식하고 싶진 않으신가요?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집에서도 간단히 뚝딱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제조법을 알려드릴게요. Cocktail Tales에서 매번 맛있는 술과 안주를 함께 만들고 술에 관해 이모저모 이야기도 나누는 유익한 시간 가져보자고요. 저희 Cocktail Tales는  매주 추첨을 통해 게스트의 사연을 받아, 당첨되신 분의 사연을 함께 읽으며 그분의 하루와 어울리는 칵테일을 추천해 주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두 번째 영업의 게스트분의 사연을 지금부터 같이 읽어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끝나고 군입대를 한 스물한 살 학생입니다. 오랜만에 휴가를 나와서 친구들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 안 되는 친한 친구들 또한 군대를 가고 대학 생활을 하지 않아서 나와도 볼 대학 친구들이 없네요. 전에 사회생활을 즐기지 못 한 것에 대해 후회도 있고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관해 회의감이 느껴지네요. 10일 동안 저의 외로운 휴가를 위로해 줄 오늘의 칵테일 한 잔을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윤: 우리 게스트분은 오늘 하루 동안 주위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 게스트분을 위해서 얼른 맛있는 위로 주를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생각이 깊은 우리 게스트분을 위해 제가 추천해 주고픈 오늘의 칵테일 한잔은 바로 ‘도화’입니다! 본격적으로 제조에 앞서 재료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재료도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주재료인 위스키와 피치 리큐어, 트리플 섹, 사과주스, 레몬주스, 석류 맛 시럽, 토닉워터를 준비해주세요. 그럼, 바로 맛있는 도화 하이볼 제조하러 가볼까요? 많은 재료에 비해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 해 보세요. 우선 마음에 드는 컵에 얼음을 담아 줍니다. 그리고 칵테일 셰이커를 준비해 주시고 그 안에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넣어 보겠습니다. 피치 리큐어 30ml와 트리플 섹 15ml, 레몬주스 15ml, 사과주스 15ml를 순서대로 넣어주세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트리플 섹이 없으시다면 굳이 안 넣어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얼음 많이 넣어주시고 최대한 빨리 시원하게 해주셔야 해요. 그 이유는 탄산수도 부어줄 예정이기에 이 과정에서 얼음이 많이 녹아버리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냉각을 해준 상태에서 준비해 놓은 유리잔에 부어주세요. 예쁜 분홍색을 만들어 주기 위해 빨간색이 나는 석류 시럽으로 분홍색이 날 정도만 조금 넣어주세요. 이제 남은 재료인 토닉워터 7부 정도 채워주세요. 토닉워터가 없다면 사이다를 이용해 주셔도 맛있어요.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을 올려 주기만 하면 벌써 완성입니다. 어때요? 아주 쉽죠? 제가 말씀드린 대로만 제조해 드시면 분명 맛있는 한 잔을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의 칵테일 한잔을 도화 하이볼로 선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칵테일은 진한 복숭아 맛과 향을 지니고 있고, 술맛 또한 안 느껴지기 때문에 은은하게 취하며 가볍게 마시며 걱정 또한 은은하게 없앴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해 드렸습니다. 앞으로의 일이 달려있는 인생에서 중요한 걱정이지만 굳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면서 심각하게 상황을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게스트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도 영원하길 바랍니다. 내일은 좀 더 알찬 휴가를 보내시길 바라면서 우리 노래 듣고 마저 Cocktail Tales 얘기 나눠봐요.

 

지윤: 사실 오늘 만든 도화 하이볼은 여러 칵테일 바에서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술이기도 하죠.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는 만큼 술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술에 약하신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기도 합니다. 도화라는 단어는 복숭아꽃에 비유하는데 맨날 분홍색이 아니라 순간순간 분홍색으로 흉기를 띠어 이성에게 착각과 함께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스트분도 기존에 친구들과 못 만나는 동안 이성과 친해지면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화가 다른 칵테일에 비해 비교적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맛있다고 많이 드시면 한 순간에 취기가 올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재료 때문에 집에서 만들기는 까다로울 수 있으니 근처 칵테일 바에서 기분 내실 때 정도 찾아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본격적으로 하이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으로 좁은 의미로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를 일정량 넣은 다음 그 위에 탄산수를 부은 것이며, 넓은 의미로 증류주에 탄산음료가 들어가는 모든 것이라고 합니다. 하이볼에 레몬 혹은 라임 등을 필하여 상큼한 맛을 더하는 게 가능하고 증류주로는 위스키가 제일 흔히 사용됩니다. 18세기에 인공 탄산수 제조법이 개발되면서 영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브랜디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법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때나 필록세라 유행 때 브랜디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브랜디 대신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방법이 영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해서 나타났습니다. 이때는 스카치 앤 소다 혹은 위스키 앤 소다로 불렸습니다.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 식당칸에서 긴 유리잔에 담겨져 제공되면서 미국에서 큰 유행이 되었고, 바텐더들은 이 방식의 칵테일을 하이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볼이라고 불리는 이유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어원이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당시에 완목 신호기 같은 것이 없고, 열차의 발차 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술의 이름이 높게 띄어진 풍선이라는 뜻으로 하이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보통 기차 노선 옆에 설치된 발차 신호의 풍선이 높이 매달려 있으면 ‘가도 좋다’ 혹은 ‘최대 속력으로’라는 의미인데, 보통 이 상태는 해당 노선이 비어있어 정차나 속력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또한 정차된 기차가 출발할 때도 이 풍선의 신호에 맞춰 출발했는데, 이때 보통 기관사들이 ‘하이볼’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이에 ‘하이볼’이라는 의미는 빠르고 신속하게 혹은 무엇인가를 분주히 준비해야 될 때라는 속어로도 사용되었는데, 다른 칵테일에 비해서 빠르게 서빙되는 이 칵테일의 특성이 이와 맞아떨어져 기차 식당칸에서 일하던 바텐더들 사이에서 속어로 쓰였다고 합니다. 또한 증기기관차에서 속력과 압력을 나타내는 게이지가 공의 높낮이로 보였는데, 최대 속력일 때 공이 높이 떠 있어 이게 긴 잔에 떠 있는 얼음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하이볼이라고 쓰였다고 합니다.

 

지윤: 저희 맛있는 술도 만들고, 하이볼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여기에 곁들일 안주도 필요할 것 같네요. 이번 시간에는 술에 걸맞는 안주를 설명해 드릴게요. 오늘의 안주는 바로 말린 과일입니다. 그냥 과일도 칵테일에 어울리는 안주에 속하지만, 사과나 파인애플, 배, 망고 등 말린 과일과 함계 칵테일을 마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과일을 말리게 되면 수분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영양소도 함께 파괴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영양소는 그대로 농축된 상태라고 하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타민C를 제외한 나머지 영양소는 생과일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너무 많이 드실 경우에 높은 당 성분으로 인해 비만을 초래하고 심장질환과 암 발병률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세요. 그럼, 과일 준비하는 동안 노래부터 듣고 바로 제조 이어 나가볼게요.

 

지윤: 노래 잘 듣고 오셨나요? 그럼, 집에서 쉽게 과일을 말리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선호하시는 과일을 준비하셔도 좋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 손질부터 알려드릴게요. 제가 준비한 과일은 키위, 귤, 딸기입니다. 딸기와 귤은 흐르는 물에 1~2번 정도 씻어 체에 건져줍니다. 물에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해주세요. 귤과 같이 껍질이 있는 과일은 2번 정도 씻고 적당한 양의 물을 담고 식초 한 스푼정도 넣은 상태에서 5분 정도 둡니다. 그리고 ]과일의 물기를 닦아줍니다. 닦으실 때는 면수건이나 키친 타월로 물기를 닦아 주세요. 이제 과일을 썰어주는데 칼의 두께는 얇을수록 좋습니다. 두께는 약 1.5mm 정도 자르시면 좋아요. 너무 얇으면 체에 잘 안 떨어지고 굵으면 잘 마르지 않으니 그것 또한 신경 써주시면 좋습니다. 얇게 자른 과일을 소쿠리에 담아 햇빛이 좋으면 3일, 그렇지 않으면 5일 정도 말려주세요. 특히 딸기는 당분이 있으니 중간중간 소쿠리에 붙지 않게 한 번씩 뒤집어 주세요. 만약 건조기가 따로 있으시다면 60도를 맞추시고 6~7시간 정도 마르시면 다 말라집니다. 건조기를 사용하셨을 때 안 뒤집어도 괜찮으니 훨씬 편하겠죠? 관리가 어려운 과일도 말리면 유통기한이 길어지니 편하게 간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도화와 함께 맛있는 마른 과일을 곁들이면서 외로운 하루를 다채롭게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윤: 오늘의 칵테일 이야기, 칵테일 한잔 마음에 드셨나요? 외롭고 깊은 생각에 잠길 때, 칵테일 한 잔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고 싶을 땐 언제든 편하게 사연 보내주세요. 다만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 다들 아시죠? 그러니 우리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즐기며 다음 주에도 다양한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나눠봐요.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투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창하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Cocktail Tales의 디제이 김지윤이었습니다.

 

m1) Christian Kuria - Remain

m2) 나상현씨밴드 – 각자의 밤

m3) CLUB 33(KIRIN & SUMIN) - 늦지 않았어 (Feat. sokodomo)

m4) AP Alchemy – SWEAT (Prod. JINBO)

m5) Grizzley - High Ball (Explicit Ver.)

m6) Suchmos – Fruits

m7) dexter in the newsagent – Sill Got Time (Explicit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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