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전시 4화 | CAT ART : 고양이 미술
전시의 전시 4화 | CAT ART : 고양이 미술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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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 소개를 통해 청취자들로 하여금 국내 전시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또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자 한다.

 

ANN : 우시연

 

PD : 김정아

 

시연 : 영국의 미술사학자 곰브리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반갑습니다. 전시의 전시 1등 큐레이터, 우시연입니다. 여러분들은 예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신가요? 저와 함께 다양한 국내 전시회 소개 들으면서 함께 알아볼까요? 오늘의 전시회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시연 : 오늘 저희 전시의 전시를 찾아와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전시를 한 번 되돌아볼까요? 지난 시간에는 식물 전시를 소개해 드렸죠. “미술관에 피는 꽃입니다. 전시의 주인공인 여러 작가분 중 한 분의 작가님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머니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구하면서, 최근 저서 식물 문답을 출간하기도 하며 어릴 때부터 뚜렷한 진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간 조현진 작가님이었습니다. 섹션 순서가 씨앗, 발아, 성장, 개화, 열매 순서로 이루어져 있었죠. 씨앗 섹션에서는 땅과 물, 빛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거칠고 척박해 보이는 땅이라도, 그 아래에는 항상 무한한 가능성이 반짝이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아래에 당장이라도 씨앗이 자랄 것만 같은 갈색 흙이 있었습니다. 앞서 좁고 어두운 흙, , 의 공간을 지나 비로소 씨앗을 틔우는 발아 섹션에서는 넓고 밝은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성장 섹션과 분홍과 보랏빛으로 가장 몽환적이었던 개화 섹션을 지나 화분에 직접 씨앗을 심으며 마무리했죠. 기억이 나시나요? 전시는 미술관에 피는 꽃’. 장소는 서면 미술관. 기간은 109일까지입니다. 동아대 청취자분이라면 가깝게 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오늘의 전시도 미리보기 느낌으로, 들으시면 실제로 꼭 방문하고 싶은 느낌이 들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시연 : 먼저, 오늘 전시의 주인공인 작가님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비로소 나는 내 인생의 필수요소 2가지를 결합하기로 했다. 바로 고양이와 예술. , 명화의 의묘화 작업의 시작이었다. 대규모 프로젝트 ‘CAT ART’는 그렇게 탄생했다.” 오늘 만나볼 작가님은 야마모토 슈입니다. 작가님은 어렸을 적부터 그림과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 일본에서 미대를 졸업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 독립하면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신이 너무나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고양이미술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세계의 모든 명화를 고양이 화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 ‘CAT ART’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명화의 고양이 화 작업은 원작자에게 보내는 오마주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매력을 빌려 오래된 명화를 현대에 다시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잊혀 가는 거장들의 회화 기법을 습득하고,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에 힘쓰고 있다고 하네요. 야마모토 슈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명화들을 고양이 화 작업하는 데 남은 모든 일생을 보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고양이와 미술에 대한 사랑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그러면 노래 듣고 와서, 본격적으로 오늘의 전시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시연 : 오늘 살펴볼 전시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보셔야 하는 전시입니다. 바로 전시 ‘CAT ART’인데요. 일본계 캐나다인 야마모토 슈는 2007년부터 16년 동안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명화 속 주인공을 고양이로 대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에는 또 한 가지의 설정이 있는데, 고양이들의 문화와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고대 미술부터 르네상스, 인상주의를 거쳐 20세기 근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인간 미술사를 망라하는 대표 작품들을 닮은 고양이들의 작품! 상상이 가시나요? 야마모토 슈의 고양이 세계에서, 고양이들은 매우 독특한 세계와 문화를 구축하여 살아가고 있으며 인간들의 문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설명할 전시의 작품들은 우리 눈에 익숙하실 텐데요. 뻔뻔한 인간들이 고양이 화가들의 작품을 따라 그렸기 때문이라고 야마모토 슈는 말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지금도 인간이 한눈파는 사이에 인간을 연구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며, 그들이 잠든 틈을 이용해 논문을 작성하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그러고 있을 상상만 해도 귀여운 것 같네요. 전시는 76일부터 1029일까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 3MUSEUM 209에서 진행 중입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고, 입장 마감은 오후 6시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티켓은 네이버 예매 외에 현장 발권도 가능합니다. 성인 만 5천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만 2천 원이며,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상이군경, 장애인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는 특별할인이 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고 가면 좋겠죠?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 관람해 볼까요? 노래 듣고 와서, 귀로 듣는 큐레이팅 시간 진행해 보겠습니다.

 

시연 : 드디어 전시회장에 한번 들어가 봅시다. 귀로만 듣는 것이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큐레이팅을 잘 따라와 주셔야 합니다. 저의 설명을 잘 따라오시면 전시회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실 거예요. 같이 들어가 볼까요? 이번 전시는 올라가자마자 고양이 모형들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전시는 총 고대 고양이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20세기 미술, 동양미술의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 바닥의 귀여운 발자국 모양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제일 먼저 보이는 섹션은 고대 고양이 미술 섹션입니다. 섹션의 모든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먀블루 박물관의 소장품들입니다. 문명의 여명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절대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그들의 정교함과 우아함은 현대묘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합니다. 많은 작품이 있는데요. 이것은 미라용 석관이라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와 고양잇과 동물이 가진 아름다움, 신비로움, 그리고 지성을 다른 무엇보다도 추앙했습니다. 인간세계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석관은 우수한 품종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보관하고 그들이 사후세계로 향하는 여정을 보내는 동안 안전하게 보살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 볼게요. 다음 바로크 섹션은 르네상스 운동 이후, 화풍은 더욱 다채로워졌고 구성은 더 세련되게 발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로 알려진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고양이 화가로는 냥 브란트와 요하네스 베르먀옹이 있습니다. 냥 브란트의 니콜라스 털프 박사의 개 해부학 강의를 보세요. 제자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이 훌륭한 의사는 직접 개에 손을 대서 벼룩이나 옴에 옮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주의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 베르먀옹의 진주 귀걸이를 한 고양이 소녀도 눈길을 사로잡네요. 검은색 배경과 대비되어 놀랍도록 밝게 빛나는 그녀의 눈에 빠져들며 섹션 감상하실 시간 드릴게요.

 

시연 : 천천히 모두 둘러보셨나요? 그렇다면 이동해 볼게요. 다음 섹션은 신고전주의 섹션입니다. 작품의 구성을 더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예술가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주제에 의존했고 이것이 신고전주의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예술가들은 당대의 일상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고양이 화가로는 장 오귀스트 냥그르가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신사 옷을 입은 고양이가 반겨주네요. 그 옆에는 장 오귀스트 냥그르의 그루밍 오달리스크가 있습니다. 꼬리로 이어지기까지 척추뼈가 몇 개는 더 있는 것 같은 긴 허리, 발톱을 감추고 순종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자태, 이 할렘의 후궁을 보고 있자면 야옹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익숙한 작품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떤 식으로 고양이 화가 되었는지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전시의 끝이 다가오고 있네요. 다음은 20세기 미술 섹션입니다. 19세기 후반,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서, 회화의 스타일이 다양해졌습니다. 냐르누보, 뀨비즘, 먀우하우스의 작품과 추상주의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전통 회화 기법을 배우지 못한 고양이들도 이제는 스스로 예술가라고 주장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된 것입니다. 살묘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은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텐데요. 세상의 모든 압박이 고양이와 시계 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듯하네요. 마지막으로 동양미술 섹션입니다. 이 섹션은 유명 고양이 화가 신애옹복의 단오풍정과 독특한 일본 목판화도 선보입니다. 간송미술관은 고양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뻔뻔스럽게 모방한 인간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떠신가요? 다들 익숙한 명화들이 고양이 화가 된 것을 보니 재미있지 않나요? 다시 한번 전시회 정보 말씀드릴게요. ‘CAT ART : 고양이 미술사장소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 3. 기간은 1029일까지입니다.

 

시연 :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명화들을 고양이 화 작업하는 데 남은 모든 일생을 보내고 싶다.’ 야마모토 슈의 고양이와 예술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926전시의 전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전시회 소식은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로 저의 큐레이팅 후기도 많이 남겨 주세요. 제작과 송출에 김정아 PD, 저는 큐레이터 우시연이었습니다. 전시의 전시는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m1) 악동뮤지션 후라이의 꿈

m2) 한요한 - 400KM

m3) 한요한 록시땅

m4) 볼빨간사춘기 - My Trouble

m5) 한요한 람보르기니

m6) Blase (블라세), Chillin Homie - Jet Lag

 

(bgm : Schumann Kinderszen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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