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편의 증진을 위한 여자휴게실... 이용 실태 ‘엉망’
학생 편의 증진을 위한 여자휴게실... 이용 실태 ‘엉망’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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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여자휴게실. 하지만 학생들의 비위생적인 시설 이용, 자리 사석화, 소란을 피우는 행위 등으로 편히 쉴 수 없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에 휴게실 이용 실태를 알아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임선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여자휴게실. 휴식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공간입니다. 현재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에 운영되고 있는 여자휴게실은 S02 학생회관 건물 2층, S03 공과대학 3층, S07 예술체육대학 1관 4층, S09 생명자원대 및 건강대 1층으로 총 4곳입니다. 부민 캠퍼스에는 사회대 건물 뒤편 동아리방 근방인 B04(D)-B101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덕캠퍼스에는 G03 건물 1층에 여학생 휴게실이 있습니다.

교내 여자휴게실의 이용 실태를 알아보았습니다. 휴게실 곳곳에 정숙해달라고 주의를 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는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서 실제 학생들이 불편을 토로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학생들을 무시한 채 과도하게 떠들거나 휴게실 이용을 하지 않으면서 짐을 두어 자리를 사석화하는 등 이용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승학캠퍼스와 부민캠퍼스 여자휴게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휴게실의 위생 상태 또한 엉망인 모습입니다. 먼지가 날리고 냄새가 나는 등 침대를 포함한 비품 관리가 미흡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용으로 사용되는 물품인 만큼 더욱 청결하게 사용해야 함에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불 등이 오염되거나 정리되지 않는다면 교내 청결 문제로도 번지게 됩니다.

쓰레기 배출 문제 역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과 각종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 주변이 쓰레기로 어질러진 채 방치된 모습입니다.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가 오랜 시간 방치된다면 이는 곧 악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익명의 학생은 ‘S09 생명자원대 및 건강대 1층 여자휴게실을 이용했는데 방치된 음료수에 곰팡이도 있었으며 사용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태였다.’며 ‘방치된 지 몇 년은 되어 보였다.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익명의 학생은 ‘공간이 한정적인 데 비해 이용자 수가 많다. 가방 등을 침대에 두고 가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 정말 쉬고 싶은 학생들이 쉬지 못한다. 사석화 행위는 부적절한 행동 같다.’며 ‘일부 학생의 부적절한 행동이 불편함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S02 학생회관 건물 2층 여자휴게실을 관리하는 제56대 리드 인문과학대학 학생회 측은 ‘휴게실 사용 시 궁금한 점이 있거나 불편 사항이 있다면 연락할 수 있도록 휴게실 내부에 비상 연락망을 부착해 놓았다. 확인 즉시 답변드리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여자 휴게실을 방문해 위생과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불, 베개 등 비품 세탁 관리 주기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모든 단대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개강 전 세탁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휴게실 이용과 관련해 ‘S02 학생회관 건물 2층 여자휴게실은 24시간 상시 개방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휴식 이외 숙박 목적은 사용 불가하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여자휴게실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학업 증진을 도모하는 유용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여자휴게실이 주인의식 부족, 배려 부족으로 인해 편히 쉴 수 없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공용시설인 만큼, 학생들의 격식 있는 이용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다우뉴스 임선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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