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Sea 4화 |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바다 | Sea of Australia
Under the Sea 4화 |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바다 | Sea of Australia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0.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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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한 영역이다. 그만큼 바다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바다로 인해 형성된 특이한 지형들도 있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바다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ANN : 윤승범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다, 여러분은 바다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바다의 끝에 펼쳐진 광활한 수평선이 떠오르는데요, 오늘의 라디오를 통해 푸른 바다를 함께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한 가운데서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Under the Sea’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알고 계시나요? 네 맞습니다. 10월 9일 오늘은 바로 '한글날'입니다. 지난주 추석 연휴에 이어 개천절, 한글날까지 공휴일이 많아 한껏 들떠있던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공휴일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씩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글의 원래 이름은 '훈민정음'이었어요. 이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1443년에 만든 거예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쓰고, 읽도록 만드셨다고 하니 감사한 마음이 더욱 깊어지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한글날을 맞아 바다와 관련된 순우리말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혹시 '까치놀'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까치놀은 석양이 비추는 먼 바다의 수평선에서 하얗게 번득이는 물결을 말합니다. 여기서 '까치-'는 울긋불긋한 색상을 나타내는데요, 그래서 설날에 아이들이 입는 색동옷을 까치저고리라고 부르기도 하죠. 다양한 색상의 설빔처럼 이 단어를 들으니 서쪽 하늘의 수평선과 맞닿은 노을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한글이 있었기에 이렇게 쉽게 소통하고, 여러분께 라디오로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니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그럼 오늘의 첫 번째 코너, 바다의 TMI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TMI는 살짝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야기하기 전에 개념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 시작할게요. 여러분, 혹시 바다에서 일어나는 '용승'에 대해 아시나요? 용승은 표층에 있는 해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될 때 이곳을 보충하기 위해 심층에 있던 차가운 해수가 위로 올라오는 현상을 말해요. 다시 말해 심해의 찬 해수가 올라오며 이 주변 지역의 기온은 뚝 떨어지는 거죠. 그럼 용승이 일어나면 어떤 영향이 일어날까요? 차가운 심해에는 영양 염류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 심층의 해수가 표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이 주변은 좋은 어장이 만들어져요. 왜냐하면 이 주변에는 풍부한 영양 염류로 인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죠. 반면 용승이 일어난 지역에는 대기가 냉각되기 때문에 서늘하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며,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건조 지대가 형성된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승범 : 용승에 대해 잘 이해가 되셨나요? 오늘의 바다 TMI는 용승과 관련된 주제인데요, 바로 '엘니뇨'와 '라니냐'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죠? 아마 과학책이나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이 현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엘니뇨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에서 중앙 태평양까지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해요. 여기서 무역풍은 북반구에서는 북동풍, 남반구에서는 남동풍이 적도 방향으로 부는 바람으로, 지구의 자전에 의해 발생하는 바람을 의미해요. 그럼 무역풍이 약화되어 엘니뇨가 발생한다면 어떤 현상이 생기게 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표층 해수가 이동하면 그 빈 곳을 채우기 위해 심해의 차가운 해수가 용승한다고 했었죠. 그런데 무역풍이 약해지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해수의 흐름도 함께 약해집니다. 그래서 동태평양의 경우 용승이 약화되어 표층 수온이 높아지게 되고, 반대로 서태평양은 표층 수온이 낮아지게 돼요. 이처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져 홍수가 일어나고, 서태평양의 온도가 낮아져 가뭄이 일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엘니뇨 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게 있죠, 바로 라니냐. 라니냐도 동일하게 무역풍의 세기 변화로 나타나는 해수면의 온도 변화를 뜻하는 말입니다. 엘니뇨의 발생 원인이 무역풍의 약화라면 라니냐는 이와 반대로 무역풍이 강화되어 생기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서태평양 쪽으로 이동하는 따뜻한 해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서태평양은 표층 수온이 높아지지만, 동태평양은 강화된 용승으로 인해 표층 수온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쯤 되면 엘니뇨와 라니냐의 어원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두 단어 모두 스페인어에서 파생된 단어예요. 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라니냐는 '여자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 내용을 정리하며 O, X 퀴즈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용승이 일어나는 해역은 표층 수온이 높아진다.' 그럼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정답을 생각해 보세요!

 

승범 : Lauv의 'Mine' 듣고 왔습니다. 퀴즈가 너무 쉬웠나요? 역시 Under the Sea 청취자답게 엘니뇨와 라니뇨에 대한 TMI를 잘 이해하신 것 같네요. 정답은 바로 'X'였습니다! 용승이 일어나는 해역은 표층 수온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진다는 것,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코너는 세계의 바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지난화에서는 일본을 소개해 드렸었죠. 다들 기억이 나시나요? 일본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인 만큼 아름다운 바다가 많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나라도 비슷한 특징이 있어요. 이 나라도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거든요. 바로 '호주'입니다. 흔히 호주라고 불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 오세아니아에서 첫 번째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이름은 고대 남반구에 있는 가상의 대륙을 이르던 말인 '테라 아우스트랄리스(Terra Australis)'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17세기에 유럽인들이 이곳에 처음으로 방문하여 지도를 그렸는데, 이 이름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었다고 해요. 가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와 이름이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보통 '호주'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인도양과 태평양에 둘러싸여 있으며,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넓은 나라이지만 가장 작은 대륙을 가졌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섬 대륙'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면적이 넓은 만큼 다양한 풍경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북동쪽으로는 열대 우림이 있고 남동, 남서, 동쪽에는 산맥이, 그리고 중앙부에는 사막이 위치하고 있어요. 사막과 더불어 반건조 지대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연평균 강수량이 500mm 미만이라는 점 때문에 사람이 거주하는 가장 건조한 대륙이기도 합니다. 호주의 기후는 앞서 이야기 나눴던 엘니뇨와 더불어 바다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이러한 자연 현상으로 인해 매년 강수량에 큰 변화가 생긴다고 합니다.

 

승범 :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 조금 관심이 가시나요? 호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넓은 바다가 돋보이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중 저는 남호주의 캥거루 아일랜드에 위치한 '비본 베이 비치(Vivonne Bay Beach)'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캥거루 아일랜드 중에서도 비본 베이 비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주변에 특별한 관광 요소는 없지만 그것이 이 비치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게 뻗어있는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 사이로 헤엄치는 생물들을 생각하니 벌써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남호주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비본 베이 비치를 방문하기를 꼭 추천합니다. 다음으로는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 위치한 '와인글라스 베이(Wineglass Bay)'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름을 들으니 해변의 생김새가 살짝 연상되지 않나요? 네, 이곳은 와인 잔에 담긴 푸른 칵테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이름이 지어졌다고 해요. 참고로 이렇게 바다가 육지쪽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의 지형을 '만'이라고 합니다. 와인글라스 베이의 백사장은 완벽한 곡선을 이루고, 그 안으로 맑은 바닷물이 흐르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의 자연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바다가 만들어 낸 지형을 천천히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승범 : 바다에 담긴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바다의 매력을 받아' 시간입니다. 앞서 오늘의 바다 관광지는 '오스트레일리아'였는데요, 호주는 아름다운 바다와 더불어 지구상 가장 많은 동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영화처럼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고 할 수 있죠. 영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영화에 배경이 되는 장소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번째로 추천해 드릴 작품은 2013년 개봉한 모건오닐, 벤노트 감독 작품의 '드리프트'입니다. 실화를 바탕에 둔 만큼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서핑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형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핑을 주제로 한 만큼 호주의 케이프 내추럴 리스트, 마가렛 리버, 어구스타 등 서부 해안가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 지역에서 모든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서핑 지역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서핑의 매력과 더불어 호주의 아름답고 독특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 작품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니모를 찾아서'를 추천해 드립니다. 2003년 개봉한 디즈니와 픽사의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사람의 손에 잡혀 시드니로 가게 된 아기 물고기 니모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다룬 내용입니다. 영화를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마 눈치 채셨겠지만, 포스터에도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가 그려진 걸 볼 수 있어요. 아기 물고기 니모가 헤엄쳐 다니던 곳의 실제 배경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맑은 바닷물이 흐르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니모 캐릭터의 실제 물고기 종은 '클라운 피쉬'라고 하는데요, 이 물고기를 보고 있자니 정말 바닷속에서 니모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니모를 찾아서 OST인 'Beyond the Sea' 노래 들으며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바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저는 엘니뇨와 라니냐에 대한 상식도 얻고, 자연이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를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음 주면 벌써 중간고사가 시작되네요. 청취자 여러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저희는 10월의 마지막 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이었습니다. 안녕!

 

 

m1) CHEEZE - 퐁당

m2) 위키미키 - Siesta

m3) Lauv - Mine

m4) Josh Tobias - Summer Thing

m5) Charlie Puth -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m6) Robbie Williams - Beyond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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