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측 "학생 공간 절반 줄었지만 강의실 확충이 주안점이라 어쩔 수 없어"
우리 대학교 부민캠퍼스(이하 부민캠) 종합강의동 로비층 학생식당이 5년 만에 리모델링됐다. 부민캠 학생식당은 2018년부터 적은 수익성을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다(본지 1145호 1면 참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입점 업체 문의가 끊기면서 학생식당은 5년 동안 학생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됐다(본지 1147호 2면 참고).
하지만 지난 7월, 학생식당이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며 기존의 학생식당의 면적을 나눠 절반은 입학사정관실로 나머지는 학생들의 창의공간으로 조성됐다.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학생식당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강의실을 확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학생식당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우리 대학 김용훈(경영학 4) 학생은 "버려지는 공간이었던 조리실을 없애고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A(경영학 1) 학생 역시 "리모델링 전의 학생식당보다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리모델링으로 인해 부민캠 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었다는 것에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A 학생은 "리모델링 후 학생을 위한 공간이 줄어든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훈 학생도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서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적어진 것이 보이는데 정말 학생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B(사회학 4) 학생 역시 "학생식당을 리모델링하면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절반이나 줄어든 것이 아쉽고 부민캠은 특히나 학생이 쉴 공간이 없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이에 건설과 측은 "학생들의 공간이 줄어들어 아쉬운 건 충분히 이해되지만, 부민캠이 전체적으로 강의실 여건이 부족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학생식당 조리실을 창의공간과 강의실로 조성하려 했으나 두 공간이 공존하다 보면 소음이나 음식 냄새와 같은 문제가 예상돼 학생식당을 입학사정관실과 학생들을 위한 창의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건설과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편리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지만,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많이 조성하겠다"며 이후 계획을 전했다.
박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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