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첩│우리말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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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희 기자
  • 승인 2023.10.1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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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 부서를 알아봅니다

 

승학캠퍼스 : S01-1113호(국어문화원 사무실)

                 S01-1114호(국어문화원 상담실)
운 영 시 간 : 평일 09-17시 (학기 중)
       평일 10-15시 (방학 중)
       점심시간 12-13시

<일러스트레이션=박소현 기자>

우리말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된 이유 중 하나를 한글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심심한 사과'와 '무료하다'라는 단어 사용으로도 문해력 논란이 화두에 오르는 요즘, 우리는 우리말이 우수하다고 이야기해도 크게 와닿지 않는단 반응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를 보완하고자 2005년 국어기본법을 제정했다. 또한, 해당 법을 제정하며 지역민들에게 우리말을 알리는 목적으로 전국의 시도별 국어상담소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부산에서 유일하게 설립된 우리 대학교의 '국어문화원'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국어문화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심지어는 존재 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이해 국어문화원에서 재직 중인 김현지 보조연구원과 인터뷰를 나눴다.


국어문화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우리말을 알리기 위해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지역어 멋글씨 공모전 △우리말 되살리기 영상 공모전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정 자녀 대상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또한, 5월 세종 나신 날과 10월 한글날 행사뿐만 아니라 거리 홍보를 나가 시민들에게 우리말을 알리기 위한 활동 위주로 진행 중이다. 그리고 부산시에서 유일하게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주관해 우리말을 보존하고 바른 사용을 위해 홍보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국어문화원의 보조연구원으로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부산 우리말 가꿈이'라는 활동을 주관하고 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연간 계획도 작성하고 중간중간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 새로운 활동을 추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공모전 문의가 들어오면 문의 내용을 전달하는 등의 일과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국어 문화 활성화 사업에 카드 뉴스를 제작하는 등의 일도 함께하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가 무엇인지


우리말 가꿈이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 할 수 있다. 일종의 동아리라 보면 되는데, 전국에서 우리 학교를 포함해 12곳에서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진행 중이다. 5월 15일 세종 나신 날을 맞이해 관련 행사를 하고, 한글날을 맞이해 장소를 빌려 다양한 우리말 관련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우리말 골든벨을 진행하는 등의 행사도 열고 있다. 올해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지역어를 좀 더 알리기 위해 지역어 로고 만들기 활동을 위주로 하는 등 다양한 우리말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라 할 수 있다.


국어문화원만의 특이점이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국어문화원이기 때문에 우리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 부산인 만큼 부산의 지역어를 보존하기 위한 활동도 한다. 부산의 지역어로 된 사전이 따로 나와 있지 않은데, 부산시와 협의해서 부산 지역어 사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도 있다. 이런 점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국어문화원에 있으면서 뿌듯했거나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담당하는 업무가 부산 우리말 가꿈이 업무다 보니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데 고초를 겪는 일이 종종 있다. 과제나 학업 때문에 연락을 잘 보지 않거나, 소통이 부재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연락의 적고 많음의 중간을 유지해야 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거쳐 활동을 마무리하고,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고맙다거나 우리말을 알리는 활동이 많아져 좋은 것 같다는 칭찬을 받으면 보람차고 뿌듯하다.


국어문화원에서 하는 행사 중 소개하고 싶은 행사가 있다면


다양한 공모전을 추천하고 싶다. 지역어 멋글씨 공모전이나 우리말 되살리기 영상 공모전 같은 경우 현재 진행 중이며, 수상 시 상장과 상금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이다. 또한, DECO 비교과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기에 비교과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이 모든 걸 아우르는 부산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국어문화원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어문화원에서 여러 공모전과 활동을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많은 참여를 해주면 좋겠다. DECO 시스템에 등록하고 현수막을 통해 홍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많이 참여한다면 홍보 효과가 배가 되고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이런 면에서 국어문화원이 하는 행사와 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고, 국어문화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모르는 학생이 정말 많은 것 같아 이번 기회로 좀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승희 기자
 1778wmok@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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