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도서관 점검-1]1인당 0.13···턱없이 부족한 도서관 좌석
[우리대학 도서관 점검-1]1인당 0.13···턱없이 부족한 도서관 좌석
  • 이수보
  • 승인 2010.04.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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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규정에 따르면 재학생 20% 이상 수용 가능해야


 "당장 다음 학기부터 어디서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

현재 우리대학교 도서관 좌석 수는 한국도서관협회 자료에 따르면 세 캠퍼스를 합쳐 총 2천643석이다. 그 중 한림도서관 자유열람실의 좌석은 1천318석이며 대출실의 좌석까지 포함하면 총 1천635석이다.  석당도서관은 930석, 법학도서분관은 78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에 개정된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의하면 도서관 열람실에는 학생정원 2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대학 정원이 2만212명(2008년 4월 1일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도서관에는 최소한 4천42석이 마련돼 있어야 마땅하지만 1천399석이나 부족한 2천643석밖에 없다.



어느 대학이든 다 그렇겠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도서관 좌석부족 문제는 항상 도마 위에 오른다. 한 학생이 다수의 학생증을 가지고 여러 자리를 잡아주던 관행은 이번 학기부터 실시된 도서관자치위원회의 활동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한림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시설이 작고 공간이 좁아 자료 넣기에도 부족하다"며 "학생들이 질서를 잘 지켜 이용했으면 한다"는 당부를 했다.

그러나 도서관 측은 문제점을 알면서도 그 대책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은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는 수밖에 없다. 애초에 좌석 수가 부족한데 학생들의 질서 지키기, 좌석배치 시스템 탓을 해봐야 문제가 해결될 리 없기 때문이다.

우리대학과 학생 수가 비슷한 부산대와 부경대 도서관은 6천386석, 4천260석을 보유하고 있어 각각 정원의 32%, 26%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대학 도서관은 정원의 13%에 불과한 좌석만이 마련돼 있어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위배됨과 동시에 좌석 수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부민캠퍼스에 시설 확충 예정

또한 경영대학이 2학기부터 부민동으로 이전하면 좌석 부족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옥(경영학 2) 학생은 "부민동에는 법학도서분관 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이제 어디서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이전을 하면 또 그에 따라 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건설과 관계자는 "현재 경영대 과제도서실보다 확충된 공간이 부민캠퍼스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부산권 대학 중 가장 재학생과 캠퍼스가 많은 우리대학. 그에 걸맞은 수준의 도서관 시설을 위해 이제는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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