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비건 7화 | 바비, 가지 덮밥
One day, 비건 7화 | 바비, 가지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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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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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비건’의 화제성에 따라 비건 주방의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비건과 관련된 정보를 이야기하고 이후 비건 식재료와 그에 따른 요리를 소개한다.

ANN : 김도연

PD : 이은재

 

도연: 안녕하세요~ 비건 키친의 도셰프입니다. 오랜만에 제가 돌아왔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몇 주 사이에 날씨는 조금 더 추워진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 오늘의 요리는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가지 덮밥입니다. 이번 클래스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비건 키친의 일곱 번째 원데이 클래스, 지금 시작합니다.

 

도연: 오늘 저와 함께 클래스를 진행할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영숙: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비건 네일을 만든 어도러블의 백영숙입니다.

도연: 원래는 화장품 원료 회사에서 일을 하셨잖아요. 이때 화장품 성분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영숙: 저는 다국적 화장품 원료 회사에서 10년 정도 일을 하면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어요. 회사에 재직 중 우연히 어린 아이들이 매니큐어를 바르며 노는 모습을 보게 되었죠. 성분을 확인해 보았더니 아이들에게는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시장에 안전하지 않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어요.

도연: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어도러블이 탄생하게 된 거라고 할 수 있겠군요.

영숙: 그렇습니다. 당시 해외에서는 화학성분에 대한 우려로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성분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찾아보기 어려웠죠. 그래서 누구에게나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도연: 어도러블의 제품이 정말 안전하긴 하더라고요. 저는 어도러블의 매니큐어를 발라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독특하더라고요. 보통 아세톤이나 리무버로 매니큐어를 지워내는데, 어도러블의 매니큐어는 그냥 손으로 뜯어내면 되더라고요.

영숙: 맞아요. 어도러블 매니큐어는 손톱 강화를 돕는 셀러리 씨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서 손톱이 얇아질 걱정도 덜 하죠.

도연: 주 소비자층이 50~60대 여성이라는 점도 참 흥미로운 것 같아요.

영숙: 보통 50~60대분들이 독한 매니큐어 냄새를 꺼려하시잖아요. 그리고 20대분도 네일아트 자주 하시잖아요? 냄새 때문에 두통을 느끼신 분들 그리고 강한 산성으로 손톱 상하신 분들 정말 많을 거예요. 저희가 바라보는 안전의 관점은 사람과 동물, 환경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자연 친화적인 비건 화장품을 추구합니다.

 

도연: 냄새가 안 난다는 점, 아세톤이 없어도 손톱 손상 없이 매니큐어를 지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영숙: 장점이 하나 빠졌어요. 어도러블 매니큐어는 발색도 좋아요. 가지 수가 많지는 않지만, 모든 컬러가 예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저희는 언제나 그 시대에 가장 세련된 컬러를 제안하기 위해서 팬톤을 연구하고 패션 산업을 공부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도연: 사업을 처음 시작하실 때 쉽지만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영숙: 비건 인증을 받기 위해 각각의 개별 원료가 어떻게 해서 생산된 건지를 밝혀야 했어요. 합성 원료인 경우에는 합성에 사용된 원료의 근원까지 묻는 경우가 있어서 애를 먹었죠.

도연: 이렇게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네일 상품 중에서 처음으로 비건 제품으로 인정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도러블을 운영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영숙: ... 저희 매니큐어 덕분에 손톱이 알록달록한 상태로 만삭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사진을 보내준 임산부가 계셨는데, 저에게 정말 큰 위로와 응원이 됐죠.

도연: 혹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영숙: 해외 시장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에요. 우선 일본 진출을 끝마치고 내년부터 일본에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에요. 호주에는 비건 네일을 중심으로 한 네일살롱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나아가 미국 한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주요 오프라인 매장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연: , 이제 세계 시장은 화장품이 얼마나 저렴하고 효과 있는지를 넘어 환경과 가치 소비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이는 정말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라고 생각해요.

영숙: 맞아요. 저 또한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자이기 때문에 그 물결에 동참하고 싶고, 그런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싶습니다.

 

도연: 영화 바비보셨나요?

영숙: 그럼요~ 과거 출시된 바비 인형의 착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화려한 의상으로 눈이 즐겁더라고요.

도연: 그렇죠? 영화 속 화려한 의상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그 의상들이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중고품을 활용한 것인데요~

영숙: ? 라이언 고슬링이 밍크코트를 입고 나오지 않나요? 가죽 부츠도 착용한 걸로 기억해요.

도연: 흰색 밍크코트는 1970년대의 흰색 코트를 재현하기 위해 실제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가짜를 진짜같이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실제로는 비건 가죽 부츠였대요. 영화 바비에서 비건 가죽 부츠를 착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라이언 고슬링이 착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비건 부츠를 당첨자 1명에게 제공했다고 합니다.

영숙: 아하, 비건 가죽이었군요! 가죽은 소를 죽이고 지구를 병들게 하죠. 지속 가능한 비건 가죽은 선인장, 버섯, 사과, 파인애플 등으로 만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도연: 선인장, 버섯, 사과, 파인애플이라... 정말 생각지도 못한 혁신적인 재료로 비건 가죽을 만들 수 있군요!

영숙: 영화 바비가 개봉하고 나서 뷰티업계에서는 바비 인형처럼 하이틴 룩과 인형 같은 외모의 바비 코어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도연: 바비인형 하면 역시 풍성한 속눈썹이죠~ 요즘 네일숍에서 속눈썹 연장이나 속눈썹 펌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도 속눈썹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속눈썹 영양제도 많이 보이고 있어요.

영숙: , 맞아요~ 그래서 저도 네일 사업을 하고 있는 저로서, 속눈썹 트렌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데요. 손상되어 있지 않고 또렷하고 예쁜 속눈썹을 가지고 싶으시죠?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로 비바이바닐라 아이래쉬 트리트먼트 세럼이 있어요.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친 것은 물론, 이탈리아 브이라벨 비건 인증도 받았답니다.

도연: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비건 인증 기관 아닌가요? 확실히 믿음이 가는 것 같네요.

영숙: 속눈썹 외에 눈썹, 모발까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참 좋겠죠?

 

도연: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요리에 대해 소개해 볼까요? 오늘은 제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가지 덮밥레시피를 소개하려 합니다.

영숙: 제가 10대 때만 하더라도 가지를 이용한 요리라고 하면 가지나물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 가지를 사용한 여러 요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요.

도연: . 저도 영숙 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가요. 사실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많았거든요. 대부분 지인이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가지나물의 식감에 정이 가지 않는다고들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제가 알려드릴 가지 덮밥을 드셔보신 분들 모두 다 이 고정관념에서 나와 가지요리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영숙: 도 프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오늘의 레시피, 더욱 기대되는 것 같아요.

도연: 가지는 우리 몸에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는 유익한 식재료입니다. 가지의 주성분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C, 비타민 K, 칼륨 등이 있으며, 이들은 우리 인체에 많은 건강효과를 주는데요. 특히 가지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소화 기능을 증진해 장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해로콤 불안정증과 같은 소화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숙: 저는 가지가 최근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 가지에는 칼로리가 낮은 식물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나 화학 제물이 들어있지 않은 식품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도연: 네 그렇죠. 이처럼 가지는 매우 건강하고, 맛과 영양가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레시피 이외에도 절임, 구이, 볶음, 조림 등의 방법으로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튀김으로 요리하면 가지의 스펀지 같은 조직 내로 기름이 흡수되어 칼로리 공급에 용이해요.

영숙: 부드러운 식감과 수분 그리고 여러 영양성분으로 꽉 찬 가지, 다른 참가자분들께서도 오늘의 한 끼에 이 식재료를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연: 그럼, 오늘의 레시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지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 중 하나인 나스닌은 물에 약한 수용성 영양분이기 때문에 잘 조리해서 섭취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채수를 넣어 졸이지만, 가지의 영양은 그대로 섭취하실 수 있는 비건 가지 덮밥을 준비했어요. 영숙 님, 재료소개 해주세요!

영숙: 가지 2, 양파 1/2 , 방울토마토 2, 대파 1, 고추가 필요합니다. 외에 찹쌀가루 약간과 현미유 약간, 다시마 표고 채수 한 컵도 함께 준비해 주세요. 양념을 만들기 위해 진간장 3T, 전통 간장 1T, 고춧가루 1T, 조청 1T, 마늘 1개를 준비했어요. 마무리에 필요한 참기름과 통깨, 부추도 준비해 주세요.

도연: 준비한 채소들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세요. 다시마와 건표고 버섯을 우려낸 채수를 저희는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럼, 우선 양념을 먼저 만들어 볼게요. 이 양념 같은 경우는 사실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두고 다른 볶음 요리에 활용하셔도 좋아요.

영숙: ! 다른 채소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도연: . 맞아요. 입맛에 맞으신다면 다른 요리에도 적극 활용해 주세요. 양념은 서로 어우러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냉동 마늘보다는 생마늘을 즉석에서 빻아 사용하면 가지 덮밥 레시피의 맛이 훨씬 좋아지니 참고해 주세요. 양념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던 재료들은 한 번에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지 않나요?

영숙: 그러게요. 이 양념과 오늘의 식재료인 가지의 조화가 너무 궁금해요.

도연: 그럼 빠르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잘 씻어낸 가지는 세로 방향으로 이등분 해주세요. 양념이 쏙~ 베일 수 있도록 껍질에 칼집을 내주세요. 오른쪽, 왼쪽 각 방향으로 비스듬히 칼집을 낼 겁니다. 벌집 모양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칼집을 다 내셨다면, 이제 가지에 찹쌀가루를 무쳐 코팅해 주세요. 너무 두꺼워지지 않게 무친 다음 가루를 털어주세요.

영숙: 나머지 재료들은 제가 손질해 볼게요! 토마토는 반을 나눠주고, 양파는 슬라이스, 대파는 어슷썰기를 해주었어요.

도연: . 좋아요! 영숙 님의 손길이 참 세심하신 것 같아요. 아마 사업을 하시는 데 있어 이 세심한 부분들이 오늘날의 비건 네일 탄생에 영향을 끼쳤겠죠? 그럼, 이제 준비된 식재료들과 양념으로 함께 조화로운 맛을 내보겠습니다. 달군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가지를 겉만 살짝 구워주세요. 구운 가지에 준비해 둔 채수를 넣어주고 양파와 양념을 넣고 뚜껑을 닫아 중불로 5분 정도 졸여줄게요. 가지가 팬에 붙지 않도록 뒤적여 주고, 마지막으로 토마토와 대파를 넣고 약불에서 3분 더 조려주겠습니다.

 

영숙: 맛있는 향이 솔솔 올라오는 것 같아요. 이제 따뜻한 밥 위에 잘 조려진 가지와 함께 부추, 통깨, 참기름을 이용해 플레이팅을 해볼게요!

도연: 완성된 요리, 함께 먹어볼까요?

영숙: 부드러운 가지와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가지 덮밥! 너무 매력적인걸요? 부드러운 가지와 상큼한 토마토와 양파의 조화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도연: 그렇죠? 가지를 이용한 가지덮밥! 평소 가지나물을 싫어하셨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저희 비건 키친의 레시피를 참고해 한 끼 도전해 보세요!

 

영숙: 저도 평소 가지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가지에 푹 빠질 것 같아요. 오늘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레시피뿐만 아니라 비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도셰프님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연: 영숙 님의 방문으로 저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오늘의 원데이 클래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비건 키친의 도셰프였습니다~ 안녕

 

m1) 성시경 - 거리에서

m2) 성시경 - 어디선가 언젠가

m3) 성시경 - 차마...

m4) 성시경 - 잠시라도 우리

m5) 성시경 - 그대네요

m6) 성시경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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