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Sea 5화 | 이탈리아의 바다 | Sea of Italy
Under the Sea 5화 | 이탈리아의 바다 | Sea of Italy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0.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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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한 영역이다. 그만큼 바다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바다로 인해 형성된 특이한 지형들도 있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바다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ANN : 윤승범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다, 여러분은 바다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바다의 끝에 펼쳐진 광활한 수평선이 떠오르는데요, 오늘의 라디오를 통해 푸른 바다를 함께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한 가운데서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Under the Sea’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오랜만에 돌아온 Under the sea입니다. 중간고사 기간 동안 Under the sea를 들을 수 없어 많이 아쉬웠죠? 다들 시험은 잘 치셨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Under the sea 청취자분들은 잘 치셨겠죠? 오늘도 힘차게 5화 시작해 볼게요! 오늘 바다가 알려주는 TMI는 무엇일까요? 바로 바다의 역사입니다. 지구가 탄생하고 지질 시대가 시작된 것은 약 456,3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이 무렵에는 방사성 물질이 붕괴하여 생긴 열이 엄청났으므로 물로 이루어진 바다는 존재할 수 없었고, 지구 전체가 용암 바다였다고 해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이후 시간이 지난 후에 최초의 바다가 생겨났어요. 바닷물의 기원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리는데, 혜성에서 공급된 물이 기원이라는 설과 지구 내부의 물이 화산활동으로 뿜어져 나온 후, 수백 년에 걸쳐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림으로서 바다가 생겼다는 설이 있어요. 저는 후자가 더 와닿는데요. 전자든 후자든 그 시대에 인간이 있었다면, 아마 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바다는 얼마 안 가 사라졌다고 해요. 지구가 생긴 지 약 3,000만 년 후에 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했고, 지구의 지각과 맨틀이 우주로 날아갔다가 다시 뭉쳐 달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맨틀까지 박살 나는데 바닷물이 남아날 리가 없었고, 이후 41억 년 전부터 39억 년 전까지는 대량의 운석이 지구로 쏟아지는 제2 폭격기가 닥쳐 바다는 완전히 파괴되었어요. 이 무렵에는 수백km나 되는 지름의 대형 운석들도 여러 개 떨어졌으며, 그 위력은 바닷물을 모조리 증발시켰어요. 그러나 제2 폭격기가 끝난 후에는 지구가 다시 식기 시작했어요. 이후 장대한 폭우와 함께 바다가 생겨났어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으니 계속해서 바다의 TMI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앞서 말씀드린 시대에 생물이 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2017년 캐나다 퀘벡의 누부악잇턱암대에서 약 37.7억 년 전의 추정되는 미생물의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이것으로 보아 지구의 생명은 매우 오래전에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그 기원은 심해의 열수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만약 그들이 제2 폭격기 시대에 살았다면, 지하 깊숙이 숨어서 생명을 이어 나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이후 발바라라는 최초의 초대륙이 형성되어 지구는 바다 행성의 시대를 끝내요. 그 후에는 수많은 대륙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거대한 초대륙을 생성했어요. 초대륙은 생겼다가 분열하고 다시 뭉쳐 새로운 초대륙을 생성하기를 반복했으며, 그때마다 수많은 바다가 생겼다가 사라졌어요. 그중 가장 최근의 것이 고생대, 폐름기에 생성된 판게아이고, 그에 대응하는 초대양이 바로 판탈라사입니다. 판게아가 생겨 지구 내부의 열이 판게아 아래에 갇혔고, 이것이 계속 모여 시베리아 트랩이라는 초화산이 되어 폭발했어요. 이때가 고생대의 끝이며, 폐름기 대멸종이 벌어진 시기이기도 해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생물이 멸종되고 판게아도 붕괴하기 시작했으며, 트라이아스기 말기에 다시 한번 초화산이 폭발하여 현대의 바다가 생겨났어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바다의 역사는 언제 들어도 신기한 것 같아요.

 

승범 : 바다 생물에 관한 TMI,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나라별 유명한 바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는 바로 이탈리아의 바다입니다. 이탈리아는 아름다운 바다가 많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본토에서 최고의 해변은 풀리아주, 특히 남쪽 조그마한 마을 아베트라나와 만두리아에 있어요. 하얀 모래와 코발트 해변으로 둘러싸인 바닷가 마을 푼타 프로슈토의 오두막이나 토레 콜리메나의 유적 문화재 지역에서 바다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근처의 작은 도시 포르토 체 사례 오에는 다양한 해산물로 요리한 음식이 유명하다고 하니 이탈리아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참고하세요!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이탈리아의 바다는 나폴리입니다. 나폴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시죠? 바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민재 선수가 작년까지 뛰었던 곳이자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33년 만에 우승을 이끈 도시입니다. 여담이지만 김민재 선수는 당시 나폴리에서 팬들에게 황제라고 불렸다고 해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도시인 나폴리는 어떤 바다를 품고 있을까요? 나폴리 여행에서 가장 핵심이 폼페이라면 백미는 아말피 해안입니다. 그중 포지타노가 가장 아름답다고 해요. 아말피 해안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0곳 중 낙원부문에서 1위로 뽑힌 곳입니다. 소렌토에서 아말피를 거쳐 살레르노에 이르는 50km 해안도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절경을 자랑한다고 해요. 아름다운 바다를 많이 품은 이탈리아,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승범 : 여러분은 이탈리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저는 바로 맛있는 음식이 떠오르는데요. 이탈리아는 요리에 진심인 국가입니다. 그중 해산물이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 바로 나폴리예요. 먼저 나폴리로 해산물 요리를 먹으러 가면 얻을 수 있는 두 가지의 장점을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항구 도시이기에 바로 잡아 온 해산물을 가장 싱싱한 시점에 맛볼 수 있다는 재료의 장점이 있어요. 두 번째,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이탈리아식의 해산물 조리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첫 번째로 추천해 드릴 음식은 홍합찜입니다. 빌기에, 프랑스에서만 홍합찜을 먹은 걸로 홍합찜을 안다고 하면, 서운하다고 해요. 오늘 갓 잡은 홍합을 극한의 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후추 베이스의 이탈리아식 홍합찜을 먹는 걸 추천한다고 해요. 이탈리아의 화이트와인과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한 홍합찜은 세계 최고의 맛으로 불린다고 해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메뉴는 우럭 카르파쵸입니다. 싱싱한 생우럭회에 올리브 오일과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의 조합으로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메뉴입니다. 흥미로운 질감과 향긋한 우럭은 올리브유만 곁들여도 최고인데, 맛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베리 소스를 첨가한다고 해요. 입 안에 넣고 천천히 녹이듯이 음미하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블루베리가 마치 폭죽처럼 풍미를 극대화한다고 해요. 세 번째 추천요리는 바로 해산물 파스타입니다. 이탈리아에 갔는데, 파스타를 안 먹고 오면 서운하겠죠? 이탈리아식 봉골레 파스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키조개와 다양한 해산물로 만든 봉골레 파스타는 오일마저 해산물 오일을 사용하여 바다의 향을 극대화했어요. 저도 정말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네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번 코너는 바다의 매력을 받아시간입니다. 혹시 까먹은 건 아니겠죠? 그럼, 이번 코너에서 소개해 드릴 영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화 빈센트 이탈리아 바다를 찾아입니다.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세 명의 청년이 요양원에서 탈출해 이탈리아 바다를 찾아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증세를 일으키는 주인공 빈센트는 교회에서 어머니의 장례식을 하는 도중 틱 발작을 일으켜 소리를 지르고, 이상한 욕설을 내뱉으며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급기야 그는 혼자 교회를 뛰쳐나가고 말죠. 다음 날 아침 빈센트는 정치인인 아버지에게 산 빈센테가 어디인지 묻어봅니다. 엄마가 그곳에 가길 원했는데, 아버지에게 부탁하길 겁냈다고 하며 가고 싶다고 말하죠. 그러면서 자기가 엄마의 분신을 가지고 그곳에 가겠다고 하죠. 이를 들은 아버지는 가까운 슈퍼에도 못 가는 네가 그곳을 가겠다고?’ 하면서 비웃어요. 그리고 빈센트를 차에 태워 요양원에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알렉산더를 만나고, ‘거식증환자인 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셋은 원장의 차를 훔쳐 빈센트가 가고 싶었던 곳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산 빈센테에 도착하지만, 곧 아버지와 원장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빈센트는 아버지에게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넌 여기까지 왔잖아.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곳은 너의 엄마와 신혼여행으로 온 곳이고 이곳이 너무 좋아 너의 이름을 빈센트라고 지었다고 말해줍니다. 이 영화는 여행하면서 친구들과, 또는 다른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하며 많은 부분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물론 대화는 친구와 하지만 영화 속 빈센트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겁이 나고 무언가 시작할 때 두려움에 둘러싸여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면 영화 빈센트 이탈리아 바다를 찾아추천해 드립니다. 끝이냐고요? 당연히 노래도 추천해 드려야죠. 남부 이탈리아의 성격을 반영한 빠른 템포에 밝은 리듬의 민요인 바다로 가자추천해 드립니다. 노래의 바다와 달에 나폴리 사람들의 낙천적인 감정이 잘 담겨있어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거예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바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바다의 탄생 이야기 재미있었나요? 저는 제가 아는 바다와 사뭇 달라 무섭고 두려운 감정이 들었어요. 바다는 항상 변해왔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금 우리가 아는 모습과는 달라질지도 몰라요.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과거와 지금,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모습은 다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빈센트처럼 도전하는 삶을 살아보아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m1) Midnight, The Stars And You Al Bowlly

m2) Billie Holiday Blue Moon

m3) AKMU 시간과 낙엽

m4) Bille Holiday - Solitude

m5) Bille Holiday Tenderly

m6) Canzone Veneziana Vieni Sul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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