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Tales 6화 | 새콤달콤 ‘마가리타’
Cocktail Tales 6화 | 새콤달콤 ‘마가리타’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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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음주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들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 칵테일 레시피를 공유하고,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ANN : 김지윤

PD : 신창하

 

지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는 홈 칵테일 전문 바 저는 바텐더 ‘쉐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지친 하루의 끝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시나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늘도 고생한 자신을 다독이며 마무리하시겠지만, 이제부터 맛도 색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칵테일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일상의 고단함을 칵테일 한잔에 털어버리는 거죠. 바텐더 쉐리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제조법과 술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그럼, 오늘의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오늘은 유독 더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낸 탓에 마음을 달래 줄 술 한잔이 필요하진 않으신가요? 혹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그 끝을 맛있는 칵테일 한 잔으로 장식하고 싶진 않으신가요?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집에서도 간단히 뚝딱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제조법을 알려드릴게요. 저희 Cocktail Tales에서 매번 맛있는 술과 안주를 함께 만들고 술에 관해 이모저모 이야기도 나누는 유익한 시간 가져보자고요. 오늘도 저희 라디오를 찾아주신 게스트분이 계시네요. 그럼, 여섯 번째 영업의 게스트분의 사연도 같이 읽어보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군대를 갔다 오고 이번에 대학교 2학년으로 복학한 남학생입니다. 군 휴학을 하기 전부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싱어송라이터라는 꿈을 키웠습니다. 여러 오디션과 대회도 나가보았지만, 큰 성과는 내보지 못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 저 스스로가 단단해질 줄 알았지만 오랜만에 사회로 나와서 보니 오히려 냉정한 사회의 벽을 보고 겁을 먹게 되었습니다. 여태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된 것 같고 요즘에는 가사도 잘 안 써지기도 하네요.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꿈에 배신당한 느낌도 들지만, 예전만큼 열정적이지 못한 내가 오히려 꿈을 배신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네요. 그래도 이제는 철들고 다른 길을 찾으려는데 제가 먹고 살 방향을 찾아주고 추진력을 줄 수 있는 칵테일 한 잔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윤: 음 우리 여섯 번째 게스트분의 사연을 읽어보니 어릴 때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의 행복한 미소를 짓고 다니던 저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저 또한 오디션프로그램을 보면서 무대 위에 있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했답니다. 하지만 애정하던 꿈이 꺾이는 순간은 언제든 찾아오기 마련이죠. 잘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게스트분의 씁쓸한 마음을 정리해 줄 칵테일 한 잔을 만들어 드릴게요. 오늘 제조할 칵테일 한잔은 바로 ‘마가리타’입니다! 본격적으로 제조에 앞서 재료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주재료인 데킬라, 트리플 섹, 라임 주스, 가는소금, 얼음, 라임 한 조각을 준비해 주세요. 그럼, 바로 맛있는 ‘마가리타’를 제조하러 가볼까요? 우선 마가리타 글라스를 준비해 주세요. 기존에 마가리타 전용 글라스잔이 없으시다면 본인 취향에 맞는 다른 칵테일 유리잔으로 대체 해주세요. 그런 다음 술잔에 입이 닿는 부분에 라임즙을 묻혀주세요. 그리고 평평한 접시에 가는소금을 펼쳐 담은 뒤 라임즙을 묻힌 술잔을 뒤집어 소금을 묻히는 작업을 해주세요. 그리고 잔에 얼음을 넣어주세요. 얼음이 든 잔에 데킬라 45ml, 트리플 섹 15ml를 순서대로 부어줍니다. 트리플 섹 리큐르는 일반 가정에서 구비해 두기가 쉽지 않으니 트리플 섹 시럽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라임 주스 15ml를 넣어주고 바스푼으로 저어주세요. 마무리로 라임 조각으로 가니쉬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레시피는 가장 따라 하기 쉽고 기본적인 레시피를 알려드렸는데 들어가는 시럽에 따라 블루마가리타 등과 같이 다른 종류의 마가리타를 만나보실 수 있으니 응용하여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마가리타는 데킬라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칵테일입니다. 라임과 트리플 섹이 들어갔기 때문에 맛이 새콤달콤하지만, 도수가 높은 술이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가리타가 달콤한 꿈을 가지다 뒤늦게 오는 취기와 씁쓸한 향을 맡으신 게스트분이 처하신 상황과 닮아 추천해 드렸습니다. 그럼, 우린 게스트분의 마음을 위로해 줄 노래 듣고 마저 Cocktail Tales 얘기 나눠봐요.

 

지윤: 오늘 소개해 드린 ‘마가리타’는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기 있는 칵테일 중 하나로 칵테일 바에서 쉽게 보실 수 있는 술입니다. 이 술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아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바텐더가 데킬라 외의 술들에 알레르기를 가진 손님을 위해 만들었다는 일화, 미국 사교계 인사가 아카풀코에서 연 파티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일화 등이 있는데 여러 일화 중 현재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일화는 금주법 시대에 술을 마시러 멕시코로 내려간 미국인들이 금주법 이전에 유행하던 브랜디 데이지에 구하기 힘든 브랜디 대신 멕시코의 전통주인 데킬라를 넣어 마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도 이와 같이 이루고 싶던 목표를 도달하지 못 한다고 스스로 판단이 되었을 때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방향을 살짝 틀어 기존에 가진 생각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제 근처에도 오랫동안 본인의 음악을 만들다가 생계를 위해 그 분야에서 다른 사람의 음악을 작업해 주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기 객관화만큼 정확한 것은 없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꿈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20대 초반은 아직 어리니 자신의 한계를 깰 수 있을 만큼 좀 더 즐겼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한다면 ‘마가리타’처럼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현재 판단이 확신에 선 모습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잖아요. 저는 그런 게스트분의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달리다 보면 목적지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그 길이 생각하는 목적지와 닮아있기를 바래요. 나중에 앨범이 나오신다면 다시 한번 사연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지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본격적으로 칵테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데킬라’입니다. 데킬라는 멕시코산 술이며 증류주 중 하나로 알콜 농도는 40~45도입니다. 할리스코주에 위치한 ‘테킬라(Tequila)‘라는 지역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데킬라를 만드는 과정은 멕시코 특산의 다육식물인 용설란의 수액을 채취해 두면, 자연히 하얗고 걸쭉한 ‘풀케’라는 탁주가 됩니다. 이것을 증류한 것이 데킬라입니다. 주정도 40도 정도의 무색투명한 술인데 마실 때는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것을 핥으면서 쭉 들이켜는 것이 본식입니다. 원래 테킬라는 한 지방의 토속주로서 그다지 고급술은 아니었으나 1960년을 전후로 세계적으로 유행한 ‘데킬라’라는 재즈에 의해 선풍적으로 유명해졌으며, 특히 1968년 멕시코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들에게 야성적인 맛에 이끌려 각국으로 가져간 것을 계기로 세계의 술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데킬라의 대중적인 인지도에 비해 이미지는 위스키와 비교할 경우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집에 딱히 먹을 만한 술이 데킬라 말고 없을 경우에 어쩔 수 없이 꺼내는 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데킬라 시장은 이미 본국인 멕시코를 한참 앞질렀으며 미국 내 수요가 대단합니다. 다만 미국의 데킬라에 대한 인식은 멕시코인의 불법 이민과 마약 카르텔과의 이미지가 섞여 다소 인종차별과 관련된 요인도 없지 않아 있다고 하네요. 한국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팔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멕시코에서 건너오는 운송비와 수입사, 유통사, 판매처 마진에 더해 관세와 부가세가 붙기 때문에 현지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세가 훨씬 낮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현지가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해외로 여행가시게 되면 데킬라를 좀 더 싸고 고급지게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데킬라’에 관련된 Cocktail Tales 마음에 드셨나요? 다음 시간에서도 더 알차고 재밌는 술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드릴게요!

 

지윤: 저희 맛있는 술도 만들고, 칵테일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여기에 안주가 빠지면 서운하겠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안주 만들기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은 ‘데킬라’를 활용한 안주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바로 ‘타코’입니다. 간단한 재료 손질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본격적인 제조에 앞서 우선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1인분 기준으로 양파 반 개, 올리브오일, 데킬라, 다진고기 200g, 토마토소스, 또띠아, 슈레드 치즈, 타코 시즈닝, 샐러드 야채, 할라피뇨와 피클을 준비해 주세요. 샐러드 야채는 시중에 파는 것을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타코에 들어갈 미트 칠리소스부터 만들어 보겠습니다. 준비해 준 양파의 절반은 잘게 다져 냄비에 넣고 다른 절반은 얇게 슬라이스 해서 찬물에 담아둡니다. 양파를 넣은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볶고 어느 정도 볶아지면 다진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었다면 테킬라 반 샷을 넣고 더 볶아줍니다. 그리고 타코 시즈닝으로 간을 해주는데 집에 타코 시즈닝이 없는 경우 카레 가루, 고춧가루, 후춧가루를 반 큰술씩 섞어 쓰시면 해결이 됩니다. 여기에 물 50ml를 붓고 한소끔 끓여준 뒤에 토마토소스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토마토소스 대신 케찹으로도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펜에 살짝 데워진 또띠아 중앙에 슈레드 치즈를 얹고 그 위에 앞서 만든 소스를 얹고 슬라이스한 양파, 샐러드 야채를 얹은 뒤 치즈를 다시 뿌리고 취향에 맞게 할라피뇨와 피클을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타코는 안주보다 식사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데킬라와 같은 독주를 마실 때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기 좋고 맛의 밸런스도 매우 좋으니 다들 한 번 같이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지윤: 오늘의 칵테일 이야기, 칵테일 한잔 마음에 드셨나요? 지치고 힘든 날, 칵테일 한 잔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고 싶을 땐 언제든 편하게 사연 보내주세요. 다만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 다들 아시죠? 그러니 우리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즐기며 다음 주에도 다양한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나눠봐요.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창하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Cocktail Tales의 바텐더 ‘쉐리’였습니다.

 

m1) 죠지 (George) - 보트 (Boat)

m2) 창모 (CHANGMO) - Supernova (Feat. Dut2)

m3) 기린(KIRIN) - MARGARITA (Feat. 재규어 중사(SFC.JGR))

m4) 소금 (sogumm) - 큰 꿈 (Feat. PH-1)

m5) The champs – Tequila

m6) Migos – Taco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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