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Sea 6화 | 노르웨이의 바다 | Sea of Norway
Under the Sea 6화 | 노르웨이의 바다 | Sea of Norway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1.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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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한 영역이다. 그만큼 바다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바다로 인해 형성된 특이한 지형들도 있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바다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ANN : 윤승범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다, 여러분은 바다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바다의 끝에 펼쳐진 광활한 수평선이 떠오르는데요, 오늘의 라디오를 통해 푸른 바다를 함께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한 가운데서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Under the Sea’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지난 5화 이탈리아 바다에 이어 6화로 돌아온 Under the sea입니다. 오늘은 바다의 어떤 모습을 알게 될지 또 어떤 나라의 바다를 이야기할지 궁금하시죠? 그럼, 오늘도 힘차게 Under the sea 6화 시작해 볼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의 TMI는 무엇일까요? 바로 바다 오염 문제입니다. 조금은 어두운 주제인데요. 여러분은 오염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예로부터 바다는 자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인간의 자연 닦달, 기술 닦달로 인해 바다의 자정 능력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해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경신 연구원은 지난 10여 년간 해양쓰레기에 관한 연구를 했는데, 해양쓰레기가 어디에서 비롯돼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조사 했다고 합니다. 나아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인문사회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해요.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발생량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발생한 이후 쓰레기가 미치는 영향의 범위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에 있다고 밝히며, 영향이 확산하거나 심화하기 전, 조기에 수거해야 하는데 해양의 특성상 해양쓰레기의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가속하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플라스틱 음료수 페트병이나 수산 양식에 사용되는 부표는 해양에서 적기에 수거되지 않을 경우 작은 조각으로 파편화되는데, 크기는 작아졌지만, 그 영향력은 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위해성 문제는 해양 생태를 넘어 식품 안전이나 인간의 건강 문제로 직결된다고 우려합니다. 자연을 위해 그리고 인간을 위해 우리 모두 바다를 지키는 목동이 되어야겠죠?

 

승범 : 이어서 바다의 환경 문제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앞서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는데요. 사실 미세 플라스틱 영향도 심각하지만, 큰 쓰레기가 미치는 영향도 이에 못지않게 심각합니다. 유엔환경계획의 자료에 따르면 연간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류, 10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가 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로 폐사하거나 생존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해양쓰레기로 인한 여러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1년 폭우 때, 낙동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가 거제 해변으로 밀려왔고 그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가 290~37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폐기물과 폐그물에 어류가 갇혀 폐사하게 되는 유령 어업의 경제적 피해는 연간 어획량의 10%3,787억 원에 이릅니다. 선박 운항 중에 부유물 감김으로 인한 연간 안전사고도 전체 사고의 약 11%35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바다에 얼마만큼의 해양쓰레기가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작업이며, 최근 해양 플라스틱 유입량에 관한 연구 자료가 발표되기도 하지만 사실 최솟값으로 추정한 자료이기에, 실상은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자료는 2015년에 발표된 잠벡(Jambeck)의 논문인데 육상에서 관리되지 못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480~1,270만 톤으로 추정했습니다. 공해상에 있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의 총량은 79,000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있는 쓰레기의 면적은 180으로 남한 면적의 16배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 연간 발생량은 2018년 기준으로 145,000톤으로 추정됩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있는 양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발생량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저도 방학 때, 친구들과 해상 낚시를 다녀왔는데 맑은 바다 위 펜션을 생각했지만, 떠다니는 쓰레기를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승범 : 바다 오염에 관한 TMI,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나라별 유명한 바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는 바로 노르웨이의 바다입니다. 노르웨이는 북대서양에 위치한 바다로, 북유럽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접 바다로는 스웨덴, 아이슬란드, 그린란드의 바다 등과 인접해 있습니다. 그럼, 노르웨이 바다의 지리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바다는 북해와 북대서양 사이에 있는 해역으로, 노르웨이해라고도 불립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사이의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아이슬란드 북쪽 해역을 포함합니다. 여러분은 노르웨이 바다,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해양 생물의 다양성이 생각납니다. 노르웨이 바다는 다양한 수중 생물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대서양 연어, 고등어, 대구, 대규모 물고기 떼, 고래 및 해파리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민들의 경제 활동과 직결됩니다. 특히 대서양에서의 연어 어업은 이 지역에서 중요한 경제적 자원입니다. 노르웨이 바다는 북극 해빙의 변화와 관련된 기후 영향을 경험하며, 이러한 변화는 지역의 해양 환경 및 어업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다 오염 문제로 인해 최근 노르웨이의 어업에 제동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노르웨이의 신선한 연어를 먹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죠? 그럼 소중한 바다를 생각하며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승범 : 앞서 설명해 드렸듯, 노르웨이의 바다의 생태계는 다른 바다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해요. 극지방이라 여름엔 시원하지만, 겨울엔 매우 춥고 일조량도 매우 적습니다. 땅은 거칠고 얼음처럼 딱딱하죠.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도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노르웨이의 특수한 자연조건이 수산물에는 최적의 생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멕시코만에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난류인 멕시코 만류는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흘러 얼음장처럼 차가운 북극의 바다에 이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위한 완벽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수산물, 갑각류 등 상상 이상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게 되는 것이죠. 이 중 일부는 토종이고 일부는 지구 저편에서 이주해 오기도 합니다. 차가운 외해를 좋아하는 종도 있고 잔잔하고 깊은 피오르를 선호하는 종도 있습니다. 일부는 사냥하고 또 일부는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 복잡하고 흥미로운 해양 생태계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은 매우 다양하고 독특합니다. 노르웨이가 세계 2위의 수산물 수출국이 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 각지의 요리사들과 음식 평론가들이 항상 노르웨이 수산물을 최고로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의 수산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이제는 바다 오염 문제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겠죠? 지금도 노르웨이 수산업은 생존의 문제임과 동시에 자연과 조화로운 삶, 장인 정신에 대한 일입니다. 수백 년 동안 국민 대부분이 어업에 의지해 온 노르웨이인들에게 수산업 그리고 바다는 평범한 의미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바다를 터전으로 삼아 우리 모두의 것인 천연자원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며 다룰 것입니다. 노르웨이인들에게 어업은 단순히 해산물을 잡는다가 아닙니다. 그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고, 바다 환경을 보호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컨대,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은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해 핀마르크 동부 지역에서는 할당 제도로 규제합니다. 다음 세대에 수산 자원을 물려주기 위해 제한된 수만 어획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노르웨이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어업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당장의 이익만을 좇는 무분별한 어획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수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연을 자원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자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돌봐야 하는 존재이죠.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번 코너는 바다의 매력을 받아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무엇일지 궁금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바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이 영화는 2012년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저는 영화관에서 봤는데, 어린 나이였지만,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 가족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갑니다. 가족과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대형 화물선은 폭풍우를 만나 침몰하고, 파이만이 유일하게 구명보트에 올라 목숨을 건집니다. 하지만 그 구명보트에는 파이뿐만 아니라 얼룩말, 하이에나, 오랑우탄,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도 함께 탑니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파이와 리처드 파커만이 배에 남게 됩니다. 소년과 호랑이는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지만, 이들은 묘한 동지애를 형성하며 좁은 공간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갑니다. 어느샌가 서로를 의지한 채 외로움을 달래며 생존을 위해 투쟁합니다. 호랑이 파커는 배가 고프지만, 파이를 먹지 않고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들은 굶어 죽기 직전 한 식인 섬에 도착해 자신이 먹을 식량과 호랑이의 먹이들을 배에 싣고 또다시 표류하다 드디어 멕시코 해변에 도착한 후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살 수 있게 됩니다. 호랑이 리처드 파커는 사람들이 그를 찾기 전 유유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갑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종교, 인간의 삶과 죽음, 이성과 본성에 관해 깊이 있게 풀어 놓은 영화이며,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짐승과도 같은 본성을 지닌 인간이 믿음을 통해 살아남았고 또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명대사로 어떤 이야기를 믿건 그건 당신의 자유다.”를 꼽고 싶은데, 파이의 말처럼 우리는 자기 삶에 대한 태도에 따라 그것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파이의 이야기 중 어떤 것이 진실이고 허구인지는 우리가 판단할 몫이라고 감독은 말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 인간과 동물의 본성을 억누르는 우애, 우리가 살아 나가야 할 방향을 모두 잡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바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제는 바다 오염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셨나요? 저는 진행하면서도 바다 오염 문제로 인해 바다가 병들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바다는 자정 능력이 있지만, 이제는 한계치에 도달했으니 우리 모두 오늘부터 바다 지킴이가 되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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