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부산│중국 문화를 느껴보다, 차이나타운 문화 축제
│11월의 부산│중국 문화를 느껴보다, 차이나타운 문화 축제
  • 이승희 기자
  • 승인 2023.11.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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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역 광장과 차이나타운 일원에서 제20회 부산 차이나타운 문화축제가 열렸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차이나는 동구 축제'를 느껴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가봤다.


기자가 방문했을 땐 축제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차이나타운이 북적거렸다. 음식을 파는 호객 행위와 무대를 알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가깝게 들렸다. 이번 차이나타운 문화축제를 담당한 동구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부산역을 주요 무대로 활용해 행사 장소를 폭넓게 잡아 볼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행사의 마지막 날인 22일에 참여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와 사람들이 어우러져 많은 인파를 이뤘다. 차이나타운 유명 맛집인 사해방 앞 부스에서 발라드와 탭댄스 공연이 한창이었고, 시간이 지나자 중국 문화 버스킹으로 난타와 중국 가요를 부르며 활기를 띠는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하는 이들은 대개 중국인과 한국인이 결혼해 현재 한국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모인 동호회거나 화교한 주민들이었다.

 

▲지난 22일 차이나타운 문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 이승희 기자>

이번 축제는 많은 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체험 부스가 각각 부산역 광장과 화교중고교로 나눠 운영됐는데, 화교중고교 피크닉 스테이지로 향하자 국악 및 어쿠스틱 공연이 한창이었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체험 전시 부스도 존재했다. 


그곳에선 △중국 전통 놀이 체험 △중국 전통 의상 체험 △중국 전통 만들기 체험 △한국 전통 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했다. 부산역 광장에서 운영하는 부스들 또한 △체험 부스 △음식 부스 △부산 수제 맥주 부스 △체험 전시 부스 등 차이나타운에 존재하는 부스들이 간략하게 요약돼 있었다.


체험 전시 부스는 중국 전통 놀이 외에도 한국 전통 놀이도 준비돼 있었다. 기자는 축제에 방문한 아이들과 딱지치기와 땅따먹기 대결을 하기도 하고, 중국 전통 놀이인 팔각건을 해보는 등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도 했으며, 치파오를 대여해 부스를 돌아다녔다. 날씨와 인파 덕에 추위를 느낄 새 없이 치파오를 입고 돌아다니며 플랜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음식 부스에서 마라 꼬치와 우육면을 사 먹으며 중국 전통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기자가 축제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인파가 많아 같이 간 일행과 흩어질 뻔한 적도 있었으며, 음식을 든 사람과 부딪히는 등 골목이 좁아 혼란스러웠다. 그러다 보니 각 부스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웠고, 가장 큰 아쉬움은 공연을 가까이서 보지 못했단 점이었다. 축제를 방문한 김예림(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3) 씨 역시 "골목길이 좁아서 사람들 인파에 끼게 되는 일이 많아 조금은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축제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으며, 웃고 즐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방문한 오지혜(32) 씨는 "아이에게 중국 전통문화와 놀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도 있는 것 같아 추억도 쌓고 일석이조였다"고 밝혔다. 기자 역시 SNS 매체에서만 구경하던 중국 전통문화와 전통 놀이에 대해 직접 보고 느끼니 중국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플렌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기자의 모습 <사진= 이승희 기자>

김예림 씨는 "매년 하는 축제인 만큼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콘텐츠가 구성된 것 같아 보고 즐길 요소가 많았다"며 "중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합쳐져 공존한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 차이나타운 축제는 매년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다양한 문화가 어우르는 부산 차이나타운 문화 축제에 참여해 중국 문화의 다양함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승희 기자
 1778wmok@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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