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Tales 8화 | 시원한 속풀이 ‘민트 줄렙’
Cocktail Tales 8화 | 시원한 속풀이 ‘민트 줄렙’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1.1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cktail Tales 7화 시원한 속풀이 ‘민트 줄렙’

 

제작 의도: 음주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들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 칵테일 레시피를 공유하고,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ANN : 김지윤

PD : 신창하

 

지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는 홈 칵테일 전문 바 저는 바텐더 ‘쉐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지친 하루의 끝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시나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늘도 고생한 자신을 다독이며 마무리하시겠지만, 이제부터 맛도 색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칵테일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일상의 고단함을 칵테일 한잔에 털어버리는 거죠. 바텐더 쉐리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제조법과 술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그럼, 오늘의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어김없이 우리 게스트분들 하루의 마무리를 달콤하게 제조해 주기 위해 저 바텐더 쉐리가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감기에 걸리지는 않으셨나요? 추운 겨울 고생하지 않게 꼭 두꺼운 옷 지니고 다니셔야 해요. 특히나 친구들과 술 마시러 외출하실 때 취기 때문에 덥다고 얇게 입으시지 마세요. 매년 오는 겨울처럼 오늘도 저를 찾아주신 게스트분의 사연 하나가 왔습니다. 그럼, 우리 8번째 게스트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에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최근에 공모전, 과제 등에 치여 전보다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본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내용은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물려받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처음에 바쁜 하루하루에 지친 저에게는 달콤하게 귀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미련을 가지고 있네요. 저는 이 도시에 와서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고 2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가에 가면 다시 좁혀질 시야와 정체된 저의 모습을 볼까 봐 두렵네요. 아직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이번 달까지 본가에 저의 의사를 전해야 하고 이번 기회가 없으면 저에게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저의 모습은 철없고 그저 저의 욕심 하나만으로만 가지고 있는 고민일까요? 오늘은 과제도 본가에서 오는 전화도 없이 조용히 한 잔 가지며 어떠한 걱정 없는 밤을 보내고 싶네요.

 

지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분 사연도 읽어보았는데요. 한참 하고 싶은 것이 많을 나이에 그 앞을 촘촘하게 막는 무게감 있는 고민을 가지신 것 같아요. 답답한 게스트분의 속을 풀어줄 한 잔을 추천해 드려야겠어요. 오늘의 칵테일 한 잔은 바로 ‘민트 줄렙’입니다. 재료부터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버번위스키, 황설탕, 민트, 물, 얼음입니다. 준비된 유리잔 안에 민트 한 줌과 설탕 2티스푼을 넣어주세요. 백설탕보다는 황설탕이 천천히 녹아서 마실 때 입 안에서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황설탕을 넣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버번위스키 40ml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민트 향이 피어오를 수 있게 스푼으로 민트를 살살 눌러주세요. 그리고 얼음을 갈아서 컵에 3/1정도 채워주세요. 꼭 간 얼음이 아니어도 된답니다. 그리고 물로 잔을 가득 채워주시면 완성입니다. 사실 민트 줄렙은 여름에 인기 있는 칵테일이지만 추운 날씨에 뜨겁게 돌아가는 게스트분의 머리를 식혀주기 위해 특별히 준비해 보았습니다. 

 

지윤: 제가 오늘 만들어 드린 ‘민트 줄렙’은 본래 16세기 즈음에 직접 만들어 마시는 소화제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역사를 따져 본다면, 17세기 전에 중동에서 약용으로 마시던 줄라프라는 음료에서 유래되었다가 이 이름으로 등장하는 건 1734년, 미국에서 씌여진 희곡에서 언급되는 것으로 파악되어, 그 전부터 마셔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걱정으로 꽉 막힌 속을 이 술을 통해 시원하게 가라앉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해 드렸습니다. 또한 ‘민트 줄렙‘은 역사가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칵테일로, IBA 공식 칵테일 사이에서는 최고령이나 다름없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던 이유는 아마 기본적인 재료로 색다른 맛을 내어주는 매력이 아닐까싶어요. 게스트분이 가졌던 가장 즐거웠던 순간 안에서 행복의 본질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행복의 높이와 삶의 만족도는 비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이 도시에서 얻은 경험 속 자기 계발을 통한 만족도였는지 아니면, 금전적으로 가장 풍족했던 순간이었는지 말이죠. 물론 지금은 지친 하루를 보내시고 계시지만 내가 가진 행복의 이유를 스스로 생각하시면서 자각할 수 있으시다면 생각보다 이 고민의 풀이법은 쉬울 것입니다. 물론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라면 고민의 이유와 그 안에서 가진 감정의 값어치도 의미 없지 않을까요? 후회할 수 있는 선택지들이기에 본인 성장에 있어 가치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던 ’민트 줄렙‘처럼 늘 사랑받으시고 지금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지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본격적으로 칵테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버번위스키’입니다. 버번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의 한 종류로 현지에서는 줄여서 버번 또는 버본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미국 문헌에 따르면 옥수수를 증류한 후 숙성시켜 만든 증류주는 18세기에 등장하였습니다. 이 위스키에 “버번”이 붙은 것은 1820년도의 어느 때로, 아예 버번위스키라는 이름이 켄터키 지방의 위스키로서 완전히 고유명사화한 때는 1870년도로 추정됩니다. 그 명칭은 프랑스 왕조인 부르봉 왕가에서 유래하였는데, 미국 독립 전쟁 당시 프랑스에서 도와줬던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 켄터키의 한 카운티 이름을 따서 버번 카운티라 지은 것에서 연유한다고 하네요. 이 동네에서 생산된 옥수수를 팔 방법이 마땅치 않아 위스키를 만들어서 팔았던 데서 유래하는데 재미있게도 버번 카운티는 조례로 금주법을 시행하고 있어 술을 제조할 수 없는 동네가 되었고, 같은 주의 넬슨 카운티가 버번 제조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보리나 호밀 등으로 만들지만, 버번위스키는 옥수수가 51% 이상 들어간 원액을 사용하고, 안쪽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이용해서 숙성합니다. 재료에 따른 구분이기는 하지만,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버번위스키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버번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라고 정의해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정확히는 아메리칸 위스키 중에서도 원료는 옥수수를 51% 이상, 연속식 증류기로 알코올 농도 40~50%까지 증류하여 내부를 그을린 새 화이트 오크통에 숙성한 제품만을 버번위스키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켄터키 주가 아닌 인디애나 주라든지 다른 곳에서도 같은 공법으로 만들면 버번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는 상관없다고 하네요. 오늘의 이야기도 마음에 드셨나요? 다음 주에도 유익하고 재밌는 정보가 가득 담긴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윤: 저희 맛있는 술도 만들고, 칵테일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여기에 안주가 빠지면 서운하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간단 안주 만들기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의 칵테일을 제조하신다고 민트를 사셨을 것 같은데 자취하시면 식재료 처리하시기 어려우시죠? 오늘은 특별히 ‘민트 줄렙’의 핵심 재료였던 민트를 사용한 고기 요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민트 목살 스테이크’입니다! 재료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돼지고기 목살 150g, 굵은소금, 후추, 해바라기유, 민트를 준비해 주세요. 요리 시작해 볼까요? 우선 민트를 건조기에 넣어서 말려주세요. 이렇게 말린 민트는 나중에 민트차를 우려 마실 때 사용해도 괜찮아요. 잘 말려준 민트를, 절구를 활용하여 잘게 빻아줍니다. 비닐봉투를 활용해서 가루를 내어 줄 수 있지만, 절구로 빻아주면 가루가 되면서 향이 더 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둔 고기를 큰 그릇 위에 놓고 그 위에 민트가루를 발라주세요. 발라주실 때 고기 앞, 뒷면을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해바라기유를 발라주고 냉장고에 하루 숙성 시켜주세요. 그리고 뜨겁게 달궈진 후라이펜 위에 숙성해 둔 고기를 올려 기호에 맞게 구워주세요. 구워진 고기를 접시 위에 플레이팅 해주고 마지막으로 후추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기름진 고기의 느끼함을 민트가 잡아주면서 배부르고 깔끔한 한 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입 크기로 썰어서 굴 소스와 볶아주면 찹스테이크처럼 즐길 수 있으니 ‘민트 줄렙’과 어울리는 술 안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윤: 오늘의 칵테일 이야기, 칵테일 한잔 마음에 드셨나요? 지치고 힘든 날, 칵테일 한 잔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고 싶을 땐 언제든 편하게 사연 보내주세요. 다만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 다들 아시죠? 그러니 우리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즐기며 다음 주에도 다양한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나눠봐요.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창하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Cocktail Tales의 바텐더 ‘쉐리’였습니다.

 

m1) ZENE THE ZILLA - 꿈에 살어 (Feat. Leellamarz)

m2) 애쉬그레이 - Hello Mr. My Yesterday

m3) BILL STAX - 답답해

m4) 김예림(Lim Kim of Togeworl) - 행복한 나를

m5) 신해철 – 재즈카페

m6) 박은빈 – Mint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Brunch II - https://www.youtube.com/watchv=XlhBX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