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의도 :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한 영역이다. 그만큼 바다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바다로 인해 형성된 특이한 지형들도 있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바다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ANN : 윤승범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다, 여러분은 바다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바다의 끝에 펼쳐진 광활한 수평선이 떠오르는데요, 오늘의 라디오를 통해 푸른 바다를 함께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한 가운데서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Under the Sea’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지난 7화 미국의 바다에 이어 8화로 돌아온 Under the sea입니다. 오늘은 바다의 어떤 모습을 알게 될지 또 어떤 나라의 바다를 이야기할지 궁금하시죠? 그럼, 오늘도 힘차게 Under the sea 8화 시작해 볼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의 TMI는 무엇일까요? 바로 바다 신화입니다. 지난 학기, 제가 진행했던 우주라이크 청취자라면 신화에 대해서 아는 부분이 많을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 신화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시죠? 지금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래전 사람들에게 바다는 공포와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비바람과 폭풍이 몰아칠 때마다 넘실거리는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하늘 아래 잠잠해지는 바다는 고대인들에게 신비의 대자연이었죠. 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으로 삼아 목숨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어떤 이는 수평선 너머 어떤 세계가 있는지, 항해를 떠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바다는 인간에게 있어 떼려야 땔 수 없는 삶의 터전이었죠. 바다에 대한 고대인의 경외와 믿음은 신화 속 ‘바다의 신’으로 형상화되었습니다. 자연 만물에 생명이 있다고 믿은 고대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바다에 대한 두려움, 호기심 등이 어떤 모습의 신으로 나타났을지 궁금하시죠? 오늘 바다의 TMI를 통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노래 듣고 와서 알려드릴게요.
승범 : 가장 유명한 바다의 신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타나는 ‘포세이돈’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넵튠’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포세이돈은 제우스 이전, 최고신의 위치를 차지하던 ‘크로노스’와 대지의 여신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제우스의 동생인 포세이돈은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최고신의 위치에 올랐을 때 제우스를 도움으로써 바다의 신이라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의 상징이 뭔지 다들 아시나요? 맞아요. 바로 거대한 삼지창입니다. 이 삼지창은 당시 지중해의 어부들이 커다란 고기를 잡을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그는 늘 해마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바다의 말’인 해마를 타고 다니는 모습답게, 그가 해마를 타고 다니면 바다의 물살은 반으로 갈라졌다고 합니다. 포세이돈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올림포스 12 주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주로 바닷속 궁전에 머물며 다른 신들보다는 출현 빈도가 낮은 편입니다. 대신 이야기의 배경이 바다가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따르면, 트로이 전쟁 이후 인간 영웅 오디세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을 장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포세이돈의 미움을 사서 1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게 되죠. 이 10년간의 유랑을 다룬 작품이 바로 ‘오디세이아’입니다. ‘바다의 매력을 바다’ 코너에서 오디세이아를 다룰 예정이니 끝까지 청취 부탁드릴게요! 앞서 그리스의 바다신을 알아보았으니, 동양의 바다신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겠죠? 동양에는 바다와 세상의 물을 조화롭게 다스린 용왕신이 있습니다. 동양의 경우 서양보다 바다의 신이 더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문명과 민족이 공존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동북아시아 신화 속 바다를 다스리는 신화 속에는 바다뿐만 아니라 물 자체를 다스리는 용왕신이 자주 등장합니다. 섬나라 일본의 경우 용왕 외에 ‘에비스’가 해신으로 숭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말해 에비스는 오른손에 낚싯대를 쥐고 있는 어업의 신으로, 바다에 제사를 지낼 때 숭배의 대상이 된 해신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신화에서도 바다의 신은 주로 ‘물의 신’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개 ‘용왕’, ‘용신’으로 나타나는 이 신들은 현실과 멀리 떨어진 바다 세계, 즉 용궁을 다스리는 세계의 신으로 묘사되죠. 전해오는 바에 따르면 신라 임금 ‘석탈해’는 바다 밑 용궁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는 신라시대에 땅이 아니라 바다 위 배에서 발견된 인물로, 스스로를 ‘용성국’에서 왔으며 알로 태어나 버림받았다고 소개했죠. 오랜만에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는데 재미있었나요?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TMI 많이 소개해 드릴게요!
승범 : 바다 신화에 관한 TMI,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나라별 유명한 바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는 바로 캐나다의 바다입니다. 캐나다 바다가 유명한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잘 모르셨다면, 오늘 캐나다 바다의 매력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장대하게 펼쳐진 대자연의 한가운데에서 만끽하는 여유로움이 일품인 캐나다의 바다는 여러 민족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문화체험은 다른 나라에서와는 사뭇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허니문으로 캐나다는 더할 나위 없는 대안인데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관광명소 밴쿠버, 빅토리아, 휘슬러 등을 기점으로 근방의 대자연을 둘러보며 선상 유람을 즐기는 코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상품이라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은 어촌마을 스티브 스톤은 1,350km를 흐르는 프레이저강이 태평양과 뒤섞이는 곳이자, 물고기를 잡는 어선들이 모여있는 작은 부둣가가 있는 스티브 스톤입니다. 실제로 어업활동이 이어지는 곳이라 어부들이 잡아 온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에서는 투어를 하는 보트부터 어촌마을답게 많은 어선이 어우러져 이색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좀 더 걸어가면 피크닉이 생각나는 평화로운 비치와 드넓은 공원까지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추천지는 트와이스도 다녀간 화이트 락 입니다. 바다와 가까워지는 걷기 좋은 데크와 왠지 기분 좋은 기찻길이 있는 이색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트와이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LIKEY’ 뮤직비디오의 배경입니다.
승범 : 캐나다의 바다는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밴쿠버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활동은 도시와 매우 가까운 바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인데요. 온화한 날씨와 함께 Deep Cove와 같은 장소가 특히 여름에 카약과 같은 다이나믹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Deep Cove는 파도가 상당히 많고 위험한 해류가 없기 때문에 이전에 서핑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연습하기에 좋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방수 카메라를 구비하는 것을 강력추천한다고 합니다. 아! 참고로 대표적인 서핑 스팟으로는 체스터맨 비치(Chesterman Beach)'와 '롱 비치(Long Beach)'가 있는데, 체스터맨 비치(Chesterman Beach)는 영국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 중 하나. 압도적일 만큼 광활하게 펼쳐진 롱 비치(Long Beach)는 보드 위에 올라 지구 반대편에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액티비티는 바로 게 잡이 체험입니다. 밴쿠버 주변의 해안 지역에서는 주로 데드리스트 해에서 다양한 종류의 게가 잡힙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던지너 크랩이 있다고 합니다. 밴쿠버 주변에서는 주로 덫을 사용하여 게를 잡는데요. 덫은 바닷물에 가라앉아 있고, 그 위에는 게가 들어가기 쉬운 입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자들은 덫을 바다 바닥에 놓고 일정 기간 후에 올려 게가 잡힌 것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던지면 잡힌다고 할 만큼 많은 게들이 잡힌다고 합니다. 밴쿠버 주변에서의 게 잡이는 지역 어부들에게도 중요한 경제 활동 중 하나이며, 사람들은 신선한 게를 즐기기 위해 어부들의 수고를 기다리기도 해요. 여러분도 캐나다에서 서핑도 즐기고 게 잡이 체험도 하며, 캐나다의 바다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번 코너는 ‘바다의 매력을 받아’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의 매력은 무엇일지 궁금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문학은 바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입니다. 이는 그리스 신화와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입니다. 이 작품은 일리아스와 함께 호메로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일리 온 왕 오디세우스가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합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 동안 수년간 방황하고, 그 후에도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여러 가지 모험과 장애물로 가득한데요, 그는 폴리페몬의 신이 되어버린 폴리페몬에게 갇히고, 싸이클롭스 폴리페몬과의 맞붙음이 있었으며, 세이렌의 노래에 유혹당하는 등 다양한 고난과 시련을 겪습니다. 다양한 고난 속 가이아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어 하룻밤이라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가이아의 도움을 받습니다. 가이아는 올림푸스 신들에게 오디세우스를 도와주라고 청합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고요? 그렇다면, 호메로스의 대표작 오디세이아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오디세이아는 그리스 신화와 영웅 서사시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면서도, 인간적인 가치와 도덕적인 문제를 탐구하며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오디세우스의 인간다운 모습과 가정, 충성, 품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꾀돌이 같은 오디세우스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오디세이아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바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신화를 소개해 드릴 수 있어 저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추천해 드린 오디세이아를 읽고 우리 모두 오디세우스처럼 넘치는 아이디어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Under the Sea’의 디제이 윤승범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m1) Michael Buble - Feeling Good
m2) 잔나비 - She
m3) Bing Crosby - They All Laughed
m4) 잔나비 - 가을밤에 든 생각
m5) 싸이(PSY) - 어땠을까(Feat. 박정현)
m6) 플라이 투 더 스카이 – 중력(Grav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