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테일즈 9화 | 어색한 분위기를 달래줄 ‘아이스 브레이커’
칵테일 테일즈 9화 | 어색한 분위기를 달래줄 ‘아이스 브레이커’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1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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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음주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들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 칵테일 레시피를 공유하고,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ANN : 김지윤

PD : 신창하

 

지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는 홈 칵테일 전문 바 저는 바텐더 ‘쉐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지친 하루의 끝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시나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늘도 고생한 자신을 다독이며 마무리하시겠지만, 이제부터 맛도 색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칵테일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일상의 고단함을 칵테일 한잔에 털어버리는 거죠. 바텐더 쉐리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제조법과 술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그럼, 오늘의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한 주간 별일 없이 잘 지내셨나요? 혹여나 별일이 있으셨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제가 이번 주도 어김없이 우리 게스트분들 하루의 마무리를 달콤하게 제조해 드리기 위해 돌아왔으니까요. 그럼, 우리 9번째 게스트분의 이야기부터 바로 들어보러 가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대학생입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첫 대학 생활에 열심히 적응해 나가는 평범한 학생이에요.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땐 새로운 친구를 사귈 생각에 너무 들뜨고 마냥 신났었는데 제가 워낙 어릴 때부터 내성적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대학교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게 어렵습니다. 원래 제가 살던 본가는 시골 동네라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겹치는 친구가 많아 학교생활도 스트레스 안 받고 열심히 살았었어요. 그런데 대학은 제가 정말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많이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모태 내성적인 성향이 쉽게 나아지지도 않고 제 딴에는 아주 친해졌다고 느낀 친구도 며칠 못 만나고 다시 만나면 금방 어색해져 자연스럽게 멀어져가는 인간관계가 많아 회의감도 드는 요즘입니다. 특히 흔히들 말하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하는 ‘스몰토크’가 저에게는 너무 큰 스트레스예요. 조별 과제를 할 때나 앞으로 일상생활을 할 때도 낯선 이들과 얘기하게 될 기회가 점점 더 많이 생겨날 텐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오늘 밤은 저를 위한 위로주를 한잔하며 마무리 하고 싶은데 이런 저를 위한 칵테일 한 잔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지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분 사연도 읽어보았는데요. 첫 대학 생활에 설렘이 많았을 텐데 생각대로 쉽게 풀리지 않아 걱정이 많으신 게스트분이 찾아주셨네요. 걱정이 많으신 게스트분의 이번 사연과 아주 잘 어울리는 오늘의 한 잔은 바로 ‘아이스 브레이커’입니다. 재료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는 데킬라, 트리플 섹, 자몽 주스, 그레나딘 시럽, 얼음입니다. 칵테일 쉐이커에 얼음을 넣어주세요. 그런 다음, 데킬라와 자몽 주스를 각각 30ml씩 넣어주세요. 그리고 트리플 섹 10ml와 그레나딘 시럽 1티스푼을 넣고 잘 흔들어 주세요. 충분히 흔들어서 시원해졌다면 본인이 원하는 이쁜 잔에 음료만 담아주시면 벌써 완성입니다. 어때요? 아주 간단한 칵테일 한 잔이 완성되지 않았나요? 참고로 그레나딘 시럽은 석류 시럽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시럽은 칵테일과 에이드를 만들 때 활용도가 높으니 혼술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하나씩 구비해 두시면 요긴하게 잘 쓰이실 겁니다. 오늘의 칵테일 이름이 바로 ‘아이스 브레이커’인 만큼 아까 사연에서 스몰 토크가 힘들다고 하신 우리 게스트분께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아이스 브레이킹을 자신 있게 잘하시라는 마음으로 추천해 드렸습니다. 

 

지윤: 제가 오늘 만들어 드린 ‘아이스 브레이커’는 데킬라가 들어가기 때문에 데킬라의 쓴맛과 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테킬라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본래 데킬라가 시큼하고 달콤한 것들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에 맛 하나는 보장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익히 들어보셨을 수도 있는 ‘데킬라 선라이즈’ 또한 오렌지 주스가 듬뿍 들어가 있는 술이에요. 데킬라 자체의 도수가 세기 때문에 홀짝홀짝 계속 마시다 보면 금방 취할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취했는지 안 취했는지도 모른 채 마시다 보면 어느새 서로 웃으며 친해져 있다는 말에 ‘아이스 브레이커’라는 의미와 더 맞아떨어진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아까 게스트분께서 낯선 사람들과의 스몰토크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요즘 같은 미디어 강국 시대에는 어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 스몰 토크 주제만 검색해도 아주 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니 너무 할 말이 없을 땐 인터넷 서핑의 힘을 빌리셔도 좋고요. 굳이 대화를 꼭 하지 않아도 서로 재밌는 영상을 주고받으며 친해질 수도 있고 간단한 모바일 게임을 같이 해본다든지 등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향적인 성격이 본인의 단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내성적인 성향을 보인 사람은 정말 많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우리 게스트분과 먼저 친해지고 싶어 접근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본인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말고 천천히 극복해서 새로운 좋은 인연 많이 생기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지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본격적으로 칵테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데킬라’입니다. 데킬라는 사실 6화에서도 다뤘던 주제이긴 하나 오늘은 데킬라의 탄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 데킬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주재료로 용설란이라는 식물을 사용하는데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하여 용설란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데킬라의 탄생에 관해 얘기해 보자면, 원래는 데킬라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멕시코가 스페인 점령 당시 용설란은 스페인 왕의 허락이 있어야만 재배할 수 있었는데, 스페인 왕 페르난도 6세가 당시 호세 안토니오 데 꾸엘보라는 사람에게 멕시코의 할리스코란 지역의 데킬라라는 마을에서 용설란을 재배할 수 있게 권한을 주었다고 해요. 시간이 지나 호세의 아들이 메즈칼의 증류 기법을 배워오면서 아버지는 최상위 품종의 재료를 공급하고, 아들은 이를 이용해 메즈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800년대 미국의 골드러시가 대성황을 이를 무렵, 멕시코인들도 다들 황금시대를 꿈꾸며 미국으로 넘어갔고 다들 메즈칼을 하나씩 챙겨 넘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도 메즈칼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됩니다. 특히나 데킬라 지역에서 나온 메즈칼이 제일 맛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식으로 미국 수출까지 하게 된 데킬라가 현재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된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때요? 저희가 평소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마냥 마시기만 했던 술이 이런 배경이 있다니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다음 주에도 유익하고 재밌는 정보가 가득 담긴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윤: 저희 맛있는 술도 만들고, 칵테일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여기에 안주가 빠지면 서운하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서는 간단 안주 만들기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나초 케사디아’입니다. 데킬라와 어울리는 안주로 나초가 많이 거론되는데요. 그냥 나초만 사서 먹기는 조금 심심하니까 또띠아를 이용해서 만드는 초간단 나초 케사디아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또띠아 2장, 토마토소스, 카레 가루, 다진 돼지고기 100g, 양파와 피망 1/4개, 방울토마토 4알, 나초 과자, 나초 치즈 소스, 피자치즈 40g, 플레인 요거트 20g, 레몬주스 조금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먼저 양파와 피망을 잘게 썰어주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썰어주세요.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썰어둔 양파를 먼저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그다음 다진 돼지고기 100g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고기가 잘 익으면 토마토소스 3큰술, 카레 가루 1작은술을 넣어줍니다. 또띠아를 한 장 펼쳐주고 잘 볶은 고기를 올려줍니다. 이때, 또띠아를 반으로 접을 예정이기에 한쪽에만 올려주세요! 고기 위로 나초 치즈 소스를 골고루 뿌려준 후 나초 과자도 취향껏 부숴 올려줍니다. 나초 과자 위로 피망, 방울토마토를 올려줍니다. 그다음, 플레인 요거트 20g에 레몬즙을 2~3방울 정도 살짝 뿌려 사워크림 대신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피자치즈를 적당량 뿌리고 반으로 접어 예열된 오븐에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나초가 들어가서 바삭바삭하고 치즈 소스까지 더해주었더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하며 타코를 먹는 듯한 이색적인 느낌으로 간단 간식으로 알차게 해결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따라 해 드셔보세요!

 

 

지윤: 오늘의 칵테일 이야기, 칵테일 한잔 마음에 드셨나요? 지치고 힘든 날, 칵테일 한 잔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고 싶을 땐 언제든 편하게 사연 보내주세요. 다만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 다들 아시죠? 그러니 우리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즐기며 다음 주에도 다양한 Cocktail Tales 칵테일 이야기 나눠봐요.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창하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Cocktail Tales의 바텐더 ‘쉐리’였습니다.

 

m1) New Day - 폴킴

m2) Talk - Khalid, Disclosure

m3) Say So - Doja Cat

m4) Fine - 태연

m5) 좋지 아니한가 - 윤다빈 밴드

m6) 칵테일 사랑 - 마로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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