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의도 :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한 끼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워 배달 음식을 자주 먹거나 끼니를 거르고 군것질을 자주 하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식습관 개선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레시피와 관련 상식을 소개한다.
ANN : 임선연
PD : 김승욱
선연: 안녕하세요. 청취차 여러분, ‘맛있는 금요일’ 식당의 요리사 임선연입니다. 오늘 하루 어떠신가요?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는 챙겨 드셨나요? 아마 여건상, 커피나 음료로 아침을 대신하고 점심은 배달 음식 혹은 외식으로 드신 청취차 분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이런 식습관 질리지는 않으시는가요? 그래서 제가 간단하거나 이색적이고 맛있는 한 끼 식사 레시피를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제가 알려드린 레시피로 건강한 음식을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부담되지 않도록 냉장고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또 구하기 쉬운 식재료들로 소개해 드릴게요. 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과 건강 상식까지 같이 알려드릴게요.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그럼, 지금부터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맛있는 금요일’ 마지막 영업 시작하겠습니다.
선연: 여러분, 저희 식당에 다시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번 주요리인 고구마 빵을 해 드신 손님께서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4545님께서 ‘고구마 빵 만날 먹다가 살쪘어요. 너무 맛있는데 큰일 났습니다.’라고 보내주셨어요. 진짜 맛있죠? 저도 요새 고구마만 먹어요.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행복한 한 끼’ 식재료를 바로 알아볼게요. 오늘의 식재료는 한국인의 얼, ‘김치’입니다. 김치, 김장철도 다가오니까 들고 와 봤습니다. 참, 손님들에게 슬픈 소식 하나 전해드리려고 해요. 오늘 저희 ‘맛있는 금요일’ 식당이 마지막 영업 날이에요. 조금은 아쉽지만, 마지막인 만큼 힘차게 달려가 볼게요. 오늘의 요리는 ‘들기름 김치 비빔국수’입니다. 요즘 들기름을 활용한 요리를 많이 해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번 준비해 봤습니다. 우선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김치를 꺼내줍니다. 재료로는 진간장, 들기름, 다진 마늘, 소면을 준비해 주세요. 양조간장도 가능하니 취향껏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요리 시작할게요. 우선 들기름에 김치를 적정량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김칫국물을 넣어 계속 볶아주세요. 간도 적당해지고, 감칠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김치에 국물 색이 입혀져 더욱 맛있어 보이는 효과도 줘요. 이후 팬에 계속 요리할 건데요. 김치를 들어내고 그 팬에 밥숟가락 기준 진간장 1큰술, 들기름 2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을 넣어줍니다. 아마 소스가 계속 부풀어 오를 건데요. 들기름의 특성이니 괜찮습니다. 불은 중간 세기로 유지해 주시고요. 이후 볶아두었던 김치를 잘게 썰어 팬에 넣어줍니다. 와, 지글지글 소리가 벌써 입맛을 자극하네요. 소스의 수분이 날아가고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수분이 사라지면 약불로 줄여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삶아둔 소면을 넣어줄 건데요. 소면은 잘게 썬 김치를 팬에 넣은 후 익을 때까지 그사이에 삶아주시면 된답니다. 이후 소스가 밸 때까지 저어주세요. 접시에 담아주면 완성이랍니다! 예상가는 그 맛이지만 또 들기름의 색다른 매력이 있죠. 고소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선연: Lacuna의 Cake 듣고 왔습니다.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다들 비빔국수 요리에 뭐 넣어 드시나요? 저는 자글자글 팬에 구운 삼겹살이 생각나는데요. 김치 볶을 때 삼겹살도 같이 구워서 곁들여 드시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채소의 달짝지근함을 느끼고 싶다거나 채소로 영양분을 더 채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김치 볶을 때 양파나 당근, 호박 등을 같이 볶아서 곁들여 드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만약 면 대신 더 든든하게 드시고 싶다 하시면, 소스에 볶은 김치에 밥을 넣어서 볶아서 드시면 돼요. 활용도도 매우 높죠? 들기름 요리 궁금했던 분들, 꼭 드셔보세요! 제가 또 김치 요리를 추천해 드린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다들 김치의 효능은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 알고 있을 텐데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치에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염 등의 소화 질환을 억제합니다. 또 위장 내 단백질 분해효소인 펙틴 분비를 촉진해 소화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또 김치의 재료는 마늘, 고추, 생강 등 약용식물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따라서 우수한 약리작용 효과도 보입니다. 면역력도 증진할 수 있고요.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은 영양소 함량이 적지만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여러분, 날이 상당히 추워졌는데요.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합니다. 독감은 코, 목과 같은 상부 호흡기계에서 하부 호흡기계인 폐를 침범해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감 등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합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하시다고요? 감기는 200여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또 열 증상은 없이 주로 콧물, 인후통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독감은 두통, 근육통, 피로감이 주 증상입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폐렴 등 합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매년 겨울 소규모로 유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저도 독감에 걸렸을 때 약을 8개씩 먹고, 추가로 알레르기약까지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독감에 걸리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선연: 이야기 계속 이어 나가 볼게요. 독감의 원인은 병원체인데요. 바이러스 내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변형이 일어나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이러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 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를 공시하며, 이에 따라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되고 유통되는데요. 독감 예방접종은 꼭 맞아주시는 게 좋아요. 면역력이 약하거나 노인, 어린이라면 더더욱이요. 이 외에도 면역력을 길러주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김치가 면역력 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죠. 손님분들 모두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건강한 음식 드시고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들기름 김치 비빔국수’로 입맛도 돋우고 면역력도 증진해 보자고요!
선연: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번 코너는 ‘오늘의 간단한 한 끼’인데요. 1인 가구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해 드릴 거예요. 앞서 소개한 행복한 한 끼가 부담스러웠던 분들 주목! 자취생들이 참고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앞서 오늘의 재료가 김치였잖아요? 오늘은 ‘김치죽’을 만들어 보도록 할게요. 우선 김치에 조선간장 1큰술을 넣고 참기름에 볶아주세요. 식용유도 괜찮습니다. 이후 밥 200g 기준물 800ml를 넣고 설탕 1/3큰술, 조선간장 1큰술을 넣어줍니다. 중불에 보글보글 끓여주시면 됩니다. 계란 터트려서 넣어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후 김을 뿌려서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또 다른 레시피를 추천해 드리자면,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후 치즈를 넣어 ‘치즈 김치죽’으로 드셔도 될 것 같네요. 계란과 곁들여 드시면 담백하고, 치즈를 넣어 드시면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따끈한 김치죽, 자취생들에게 추천해요.
선연: 앞서 ‘독감’에 대해 알아보았죠. 독감을 예방하는데 면역력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면역력은 신체에 손상을 입히는 각종 요소에 대응하는 체계를 의미해요. 면역력을 높이는 게 사실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꾸준히 습관을 들여야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 질 좋은 잠을 깊이 자는 게 중요해요. 충분한 수면은 몸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 능력이 좋아져 면역이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인데 다 지키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유행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서 면역력을 높인다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선연: 여러분, 벌써 영업시간이 다 끝나가요. 오늘 ‘들기름 김치 비빔국수’, ‘김치죽’, 그리고 면역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들기름 김치 비빔국수’, 들기름과 김치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울리니까 꼭 드셔보세요. 저희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알려드렸던 건강에 대한 정보도 유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하루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이 시간이 색다른 경험이었길 바라요. 이상으로 저희 ‘맛있는 금요일’의 마지막 영업이 끝났습니다. 저에게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아마 승욱PD님도 그렇겠죠? 저희 식당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금요일’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승욱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맛있는 금요일’의 요리사 임선연이었습니다. 안녕!
m1) John Mayer-Bold As Love
m2) Lacuna-Cake
m3) 윤하-Drive
m4) 신해철-그대에게
m5) 윤지영-City Seoul
m6) 조이(JOY)-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