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불만 속 등록금 인상, 대학의 대책은?
학생들의 불만 속 등록금 인상, 대학의 대책은?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4.03.04 09: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나운서]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 최초로 등록금 인상을 강행한 우리대학. 2024학년도에도 연이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과 학교 측의 입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임선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학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등록금은 1학기 동결, 2학기에 인상됩니다.

2학기 등록금은 계열별 수업료 단가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학부 5.5%, 대학원은 5.45%가 오를 예정입니다. 한편,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 한도는 5.64%입니다. 한편 다원 총학생회 측은 지난 1월 18일부터 1월 21일까지 등록금 심의 관련 학생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학교 측에 전달했습니다. 총학 측에 따르면 설문 문항 중 ‘현재 동아대학교 학부 등록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설문 참여 인원 3분의 2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으며 이어 ‘교육 환경개선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들을 기재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학생들이 “학교 시설 및 환경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원한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불만족을 표했지만, 등록금 심의위원회 7차 회의에서는 참석위원 전원 합의로 등록금 인상이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 발표가 되자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학교 측과 학생들 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일단 작년 등록금 인상해서 실질적으로 어디 썼는지부터 공개했으면 좋겠다”며 “현재 어디 시설 보수를 진행했는지, 추후에 어디를 언제 더 공사할 예정인지, 작년 등록금 인상분 중 시설 개보수에 어느 정도 사용했는지를 알려줘야 등록금이 학교 발전에 쓰이고 있구나 알 수 있지 않겠냐”며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 학생은 이번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 대부분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였고, 등록금 인상에 대한 어떠한 의견도 제시할 수 없었다.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이 없었던 부분은 과정에서의 정당성 부재이며 결과에서의 정당성 부재로 이어진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재논의 및 공청회의 필요성을 설문코자 한다.”라며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생들의 찬반 서명을 모았습니다.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 커뮤니티에 등록금 인상 결과와 관련해 총학생회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자 지난달 13일 제57대 다원 총학생회 측은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 위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모든 인원이 등록금 인상에 관하여 반대하는 의견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다. 학교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등록금 인상을 하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2학기 등록금 인상분에 대한 예산은 전액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하여 전원 찬성이 아닌 조건부 찬성을 했다. 집행에 대해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감시하는 역할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등심위 오응수 위원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까지 그동안 축적된 문제가 많았는데 학생들이 딱 등록금 인상 키워드 하나만 보는 것 같다. 다른 부분도 봐줬으면 한다. 교수, 학생, 시설 모두에게 사용해야 하고 쓸 곳이 많다.” “적정수준 등록금은 교육 연구 환경, 보상, 문화 투자 가능 환경으로 변한다며 학생, 교수, 직원 모두를 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노영진 위원에 따르면, 2년 연속 등록금 인상에 대해 “올해 2년 연속이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등록금을 갑작스레 올리게 된 거는 향후 10년 동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었다.”,“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건 많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대학의 경쟁력 확보라는 차원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등록금 인상 이후 3월, 학교 측은 총학생회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복지 향상 TF를 만들어 학생들이 원하는 요구를 현실화하기 위해 교내 여러 부서와 협업을 했습니다. TF 결과 작년 인상된 등록금은 명사 초청 특강, 해외 선진 교류 협정대학 탐방 및 문화 체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 취업 특강 지원, 승학캠퍼스 노후 화장실 공사, 승학캠퍼스 학생회관 냉난방기 설치 및 교체, 승학캠퍼스 인문대학 등 보도 보수 공사, 한림생활관 F동 냉난방기 교체, 부민 캠퍼스 취업상담실 신설, 사물함 교체, 책걸상 교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보수 공사에 쓰였습니다.

기획과 관계자는 “각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학과별로 아니면 단대별로 조금씩이라도 고치다 보니 여러 명이 학생들 보기에는 티가 안 나는 것 같다. 경영대 학생이 느끼기에 '경영대 어느 곳을 고친 것 같은데'라는 건 알지만 공대 학생들은 이걸 모를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건물만 방문하다 보니 이걸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등록금 인상을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며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노영진 위원은 “올해도 복지 향상 TF를 만들 예정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를 최대한 잘 캐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방안을 최대한 잘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등록금 인상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연속 등록금이 인상되는 만큼, 우리 대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 등록금 인상이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다우뉴스 임선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4-03-05 17:22:16
결국 변명에 합리화하는 거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