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어펙트 연구소, 2023 연속 콜로키움 9회차 강연 개최
젠더•어펙트 연구소, 2023 연속 콜로키움 9회차 강연 개최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4.03.04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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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21, 젠더어펙트연구소의 2023년 연속 콜로키움 젠더스피어:젠더적 정동장으로서의 온라인 문화를 탐색하다9번째 강연이 줌으로 진행됐다. 콜로키움은 발표자의 발표 이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토론을 나누는 강연을 말한다. 이번 강연은 '인도 젊은이들의 한류 수용과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이 주제였다. 강연자로는 인도 사비트리바이 풀 푸네 대학의 프리야 고하드 박사와 네하 갓판데 연구원이 참여했다.

 

인도 젊은이들의 한류 수용에서 미디어를 통한 탈 식민화적인 부분과 인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아시아인으로서 정체성을 중점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인도에는 1,500만 명 이상의 한국문화 팬이 있고 이들은 아시아적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기존의 지배적인 유럽 언어 질서에 맞서 탈식민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도의 많은 젊은이들이 디지털 공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비하고 팬 그룹과 소통하면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들은 국경을 뛰어넘은 안전하게 연결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대중문화의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존재하게 됐다. 기술의 매개를 통해 기존의 유럽 중심적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실제 인도 젊은이들은 자신을 유럽 문화와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반응은 인도 젊은 층 사이에 존재하는 탈식민주의 담론을 더욱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가 진행되며 인도가 신자유주의 경제에서 주요 시장으로 떠오름에 따라 디지털 접근이 용이해졌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타문화에 대한 노출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면서 인도 내에서 한류 문화가 수용될 수 있었다.

 

이어 인도 및 아시아 국가들은 정신적 가치에 기반을 두는 유사한 아시아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을 표현하는 대안적 방법이 공통점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인도 학생은 아시아인이라는 용어는 항상 태국인 한국인 중국인을 언급하기 때문에 인도인인 자신을 아시아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토론자로 참여한 동아대 김성윤 박사는 국경을 초월한 동일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 다른 한쪽에서는 극단화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한류를 받아들였던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반한류 내지 혐한류라는 문제가 동반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강연자들은 이번 연구는 도시 청년들의 문화적 감성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였고 또 전체 청년들의 문화를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방대한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서 일반화를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이번 연구가 더 많은 질문을 위한 몇 가지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히며 강연은 종료됐다.

 

정유진 기자

2010342@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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