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샤으샤! 건강한 여름방학을 위하여
으샤으샤! 건강한 여름방학을 위하여
  • 장소영
  • 승인 2010.05.03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수정일 / 2009년 07월 13일

 


어김없이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우리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닥치는대로 뭐든지 하고 싶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猾不及)이라 했던가. 무더운 여름철 열정이 앞서다 보면 몸이 상하기 쉽다. 학기중보다 늘어난 시간으로 늦잠을 자다 수면장애를 겪기도 하고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 더위를 먹기도 한다. 신나게 놀다 보면 피부가 까맣게 타고 심지어 벗겨질 때도 있다. 또한 여름철 과도한 냉방은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를 유발한다. 신나는 방학,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례별로 짚어보는 건강관리법

#1. 국토대장정 참가 여대생, 열사병으로 사망. @@제약이 주최한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던 한 여대생이 행진 도중 쓰러져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2008년 7월 9일 메디컬투데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일사병, 열사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는 뉴스가 자주 나온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사병은 체내 수분과 염분부족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무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땀을 많이 흘려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탈수증상이 생기게 되고 또 땀이 증발하면서 몸속에 염분이 부족해지면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두통이 생기고 온몸이 나른한 탈진증상이 생겨서 심하면 정신을 잃기도 한다.

반면 열사병은 훨씬 위험한 병이다. 인간의 뇌에는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중추라는 것이 있는데 외부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이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외부온도가 체온과 비슷하거나 더 높으면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열사병이 생기게 된다.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하는 무더운 날엔 틈나는 대로 물을 자주 마셔서 우리 몸에 수분이 고갈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소금과 이온음료 등으로 따로 염분을 보충 해야한다. 그리고 햇볕이 가장 강한 오후 2~3시경에는 운동이나 작업을 무리하게 하지 말고 중단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우리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민족전통인술 부총재인 정삼현(경찰무도학) 명예교수는 “여름철에는 땀과 함께 염분, 비타민C의 손실이 많으므로 제철음식인 보리밥, 각종 여름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게 좋고 이 중 수박은 이뇨작용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운을 보충해 주지만, 여름철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가을에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월 3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식중독 지수가 조리시설 취급 주의를 요하는 경고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 7월 6일 아이비타임즈>

흔히 식중독이라 일컫는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6시간 내에 발병하고 하루 이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한다. 손의 상처에 포도상구균이 잘 자라므로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 된다.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등 유제품은 피하고 이온음료로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며칠 안에 저절로 낫는다. 배탈, 복통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주면 괜찮아진다.

또한 여름철 장염 예방을 위해선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 씻기가 중요하다. 냉동된 육류를 조리하려면 실온에 방치해서 녹이지 말고 미리 하루 전 쯤 냉장실에 옮겨 놓아 녹이는 것이 좋다. 장염의 감염 경로 대부분은 오염된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장염 예방의 지름길은 자주 손을 씻는 것뿐이다. 찬 것을 많이 먹어 복통, 설사 증세가 있을 때는 쑥차가 좋다. 쑥이 가진 성질이 위장에 들어가 위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3. 요즘 인문과학대학 2학년 이 모 학생은 방학을 맞아 학기 중 즐기지 못했던 컴퓨터 게임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게임을 하다 보니 새벽 3~4시는 돼야 잠자리에 든다. 이렇게 되다 보니 일어나면 정오에 가깝고 몸이 무기력하고 개운하지가 않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우리 몸의 리듬을 깨기 쉽다. 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 몸의 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이를 예방하려면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낮에 많이 피곤할 경우 10~30분 정도의 낮잠은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 32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위만 아니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체력도 보존하고, 정상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늦은 시간의 과식, 잠자기 전에 텔레비전 시청, 카페인이 든 커피, 홍차, 초콜릿, 콜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 가벼운 운동, 점심식사 후 가벼운 낮잠 등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정삼현 명예교수는 “여름철 숙면에는 대추차가 좋고 둥글레차의 사포닌은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해 흥분 없이 잠들게 한다”고 전했다.


#4.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정세라(정치외교학 3)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난 후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다. 커피숍의 과도한 냉방 때문에 냉방병이 생겼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피로감, 소화불량, 요통, 신경통, 복통, 기침 등의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커 신체가 적응을 못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냉방장치의 세균에서 감염되는 경우로 나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에어컨을 조절해야 한다. 또 자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가끔 사무실 등 실내를 벗어나 건물 밖에서 바람을 쐬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냉방을 하는 장소에 있는 사람은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얇은 겉옷을 준비해 놓으면 좋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보온뿐만 아니라 몸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음식이나 음료수도 너무 찬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삼현 교수는 “따뜻한 물에 우린 박하잎차는 독기와 함께 땀을 배출하므로 냉방병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에어컨도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은 1~2주 마다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좋다. 허약한 몸도 냉방병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한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체 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지므로 수면시간과 식사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지키며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TIP!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부도 각종 위험요소에 노출되고 있다. 피부노출 면적이 넓어지고 고온다습한데다 강한 자외선까지 가세해 피부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여름철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는 자외선이 포함되어 있다. 자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기미, 주근깨를 유발하고, 노화 과정을 촉진하는 피부 최고의 적이다. 자외선차단제는 미국 FDA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한 '안티 에이징(Anti aging)', 즉 노화 방지 물질이다. 우리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서도 정작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여름, 뜨거운 자외선 속 내 피부를 지켜줄 자외선차단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지수는 PA지수와 SPF지수로 나뉜다. PA지수는 UVA 자외선에 대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PA+, PA++, PA+++의 3단계로 표기하며 +표시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SPF지수는 제품을 바르고 태양에 그을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자외선 지수를 고려했을 때 일상생활 시에는 SPF15~30, 야외활동 시엔 SPF4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서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야외에 나가기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빠진 부위가 없도록 꼼꼼히 바르되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는 것보다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땀을 흘렸거나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라면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파우더형 자외선차단제는 덧바르기에 편하다. 또 가볍게 수시로 바를 수 있는 립스틱형 제품도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유분기가 있어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에 날이 흐려도 자외선은 늘 존재하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게 좋다.

강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달래는 일도 중요하다. 만약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릴 때는 감자나 오이를 갈아서 팩을 해주면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냉타올, 얼음찜질 등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일주일간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좋다. 잃어버린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화장솜에 화장수를 적셔 원하는 곳에 5분간 얹어놓고, 아침저녁으로 수분크림을 발라서 피부의 생기를 되찾는다. 야외에서 생활하다가 자외선 화상을 입어 피부가 따가울 때는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에 덮어 두면 빠르게 진정된다.

 

<참고자료 : http://www.peaboo.com/
차앤박피부과와 함께하는 피부가 이뻐지는 카페 http://cafe.naver.com/cnpskin/281
조선일보 6월 30일 경제면 ‘태양을 피하는자외선 차단 방법’>


김민수 기자, 강나래 인턴기자
최초입력일/ 2009년 7월 9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