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이 적어도 나누는 것이 봉사-하이뷰안과 원장 박찬수(의학 87학번) 동문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누는 것이 봉사-하이뷰안과 원장 박찬수(의학 87학번) 동문
  • 장소영
  • 승인 2010.05.1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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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11월 16일      



후배 위해 무료로 라식수술 제공

 


 
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추워진 날씨만큼 각박한 세상인심이 안타까운 요즘, 매년 하이뷰 안과에서 전해오는 훈훈한 소식에 학생들의 눈과 마음은 따뜻해진다.

우리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인 하이뷰안과 박찬수(87학번), 박동원(88학번), 이동열(89학번) 원장이 후배들을 위해 무료로 라식수술을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역시 진행될 후배사랑 라식수술을 앞두고 "거창한 일도 아니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모교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박찬수 원장〈사진 맨앞〉을 만나봤다.

 


사랑을 나누는 의사선생님


의사 특유의 딱딱한 모습을 상상했지만 그의 첫 인상은 자주 보던 편한 선배 같았다. 막 수술을 끝내고 수술복을 입은 채 상담실로 들어선 박 원장은 선한 눈매와  좋은 목소리를 가진 소탈한 모습이었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대학 병원 의국에서 4년 동안 같이 지낸 박찬수, 박동원, 이동열 동문은 2006년 함께 안과병원을 개원했다. 박 원장은 "각자 능력도 충분했고 서로 친분도 있었기에 눈이 맞아서 함께 개원하게 됐다"며 "세 명 중 내가 가장 선배이지만 지금은 같은 의사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가끔 후배들이 더 떵떵거리기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006년 안과를 개업하고 나서부터 세 동문은 모교 후배들을 위한 무료 라식수술을 맡아왔다. 박 원장은 "봉사라는 것은 여유로워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 적더라도 나눠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막 개원해 힘든 시기였지만 모교 학생들과 함께 커나가고 싶었다"며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였다. 얼마 전에 라식수술을 받은 우리대학 한 여학생이 감사의 선물과 편지를 보내왔을 때는 매일 하는 일이지만 벅찬 뿌듯함을 느꼈다고.

또한 하이뷰 안과는 우리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나 단체를 위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일반 환자들의 수술비 2%를 떼어내 '사랑의 2%'라는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한 계속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박 원장은 "학교를 다니면서 꼭 지식만을 배우지는 않는다. 내가 의술을 배워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처럼 도덕을 배워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뿐"이라며 쑥스러워 했다.

 

"젊을 때 꿈을 가져라"

박 원장은 우리대학 후배들을 위해 젊은 학생들이 꼭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물론 실패도 있겠지만, 젊기에 겪을 수 있는 경험이므로 극복해가며 꾸준히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라"고 전했다 또한 "젊다는 것이 굉장한 무기"라며 "젊을 때 건강을 지키고 뭐든지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기자가 영문과 학생이라고 밝히자 박 원장은 학교 다닐 때 영문과 여학생과 미팅을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아마 특유의 서글서글함과 멋진 목소리 때문에 여학생들이 속 꽤나 탔을 것 같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박 원장은 "나는 지금도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전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박찬수 동문의 끝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박정은 기자
hakbopje@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4호 (200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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