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가져다주는 것들-제5회 부산미래과학자상/김유리 (신소재물리학 학ㆍ석사 연계과정)
젊음이 가져다주는 것들-제5회 부산미래과학자상/김유리 (신소재물리학 학ㆍ석사 연계과정)
  • 장소영
  • 승인 2010.05.1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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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0년 01월 22일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부산의 미래 과학자상을 수상한 젊은 여성이다. ‘과학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연상되는 모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인슈타인처럼 검은 테 안경에 흰 더벅머리를 한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대하기 딱딱하고 까칠해 어려울 것 같은 과학자들에 비해 미래 과학자상을 수상한 우리대학교 대학원 김유리(신소재물리학 학·석사연계과정) 학생은 너무나 친근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그녀를 만나는 순간 마법처럼 쉬워졌다면 너무 비과학적인 이야기일까.

 


“기초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산미래과학자상’에서 김유리 학생은 석사과정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국제신문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상은 전국적으로 지역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학술상이며 부산의 대학가에 널리 홍보되어 많은 대학과 학생들이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상금 100만원을 어디에 사용했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어머니께 다 드렸다”는 그녀.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한참 많을 텐데 예쁜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

그녀의 학창시절 장래희망은 ‘과학 선생님’이었다. 이유는 단지 물리선생님이 좋아서였다. 그러나 대학에 와서 공부를 하다 보니 학문에 관심이 생겨 학ㆍ석사 연계과정 대학원에 진학했다. “김용 교수님께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늘 고생하시는 스승의 영향력이 제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며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오직 ‘젊기에’ 가능한 것들

2학년을 마치고 1년 동안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모아 학교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몰라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또 다시 휴학을 하고 무작정 호주로 떠났다. 그때 그녀의 수중(手中)에 있었던 돈은 100만 원.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호주에서 그녀는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고 한다. 1년이 지나 다시 학교에 왔을 때 그녀는 장학금을 받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는 그녀는 “젊은 시절 여행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학교가 학부생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레 전했다. 부산소재 모 대학에서는 장기 프로젝트팀을 결성해 학부생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좋은 성과가 많이 나오기도 한단다. “요즘 등록금에 대해 말이 많은데 등록금이 오르더라도 그만큼 학생들의 복지나 연구에 투자가 된다면 동결만이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물리학을 전공한 그녀에게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이 실제로 어느 수준이냐고 물었더니 “우리나라는 반도체 기술이 아주 유명하지만 그 연구가 실용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다”며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기초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등장한 남자친구의 말로는, 그녀가 평소엔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매사에 의욕적이고 의지도 강하지만 일 때문에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거나 등한시하지는 않는단다. 이 모든 것이 ‘젊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일’도 ‘사랑’도 지키는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강나래 기자
hakbonr@donga.ac.kr
최초입력일/ 2010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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