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국회의원 선거에 꼭 투표하자
오는 11일 국회의원 선거에 꼭 투표하자
  • 서성희
  • 승인 2012.04.04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1일은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다. 지역구 246명과 비례대표 54명 등 모두 300석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92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출마자는 20대 13명, 30대 21명, 40대 242명, 50대 445명, 60대 185명, 70~80대 22명으로 연령층이 다양하다. 우리 대학 구성원 중에도 대학원 항만·물류시스템학과 이재균(새누리당·영도구) 석좌교수와 사회학과 박형준(무소속·수영구) 교수, 태권도학과 문대성(새누리당·사하구 갑) 교수, 그리고 산업경영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주찬(청년당·사하구 갑) 학생이 출마했고, 동문 중에도 몇 명의 후보자가 있다.

2008년에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총선 사상 역대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언론사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50~60%의 투표율을 전망하고 있다.

4년 만에 치르는 총선인 만큼 우리 대학에서도 처음으로 투표를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선거일 기준 만19세 이상의 국민, 즉 1993년 4월 12일 이전에 출생한 사람이면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선거일을 그냥 공휴일쯤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야말로 제대로 된 주인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의 날이다. 학생들이 유권자로서 당당하게 투표를 한다는 것은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민주시민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의 공적이고 발전적인 기능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직접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민주국가이다. 기권이란 말 그대로 국민으로서 권리를 포기하는 것임과 동시에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인 것이다.

어느 당과 어떤 후보를 선택하든 그건 개인의 의지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찍으면 된다.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는 선거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이익을 대변해줄 후보를 뽑는 것이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까지는 대부분 획일적이고 수동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는 환경 속에서 생활했다면, 대학생인 지금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어찌 보면 학생들이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도 대학 공부의 연장선상일 수 있다.

제19대 총선과 관련해 금품선거사범이 지난 18대 총선보다 72%가량 급증했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퍼뜨린 사범도 28%나 늘어나는 등 구태의연한 선거 행태와 정책의 부재, 정치인들의 이전투구 등이 국민들로 하여금 총선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비민주적이고 합당하지 않은 정치인들의 태도 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장치도 선거인 것이다. 선거판이 혼탁하고 어지러울수록 내 한 표가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정치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는 선거뿐이다.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제시한 후보가 없다면 유사한 대안을 가진 사람이라도 선택하면 된다. 그런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서는 정치가 잘못됐다고 누구를 탓할 자격도 없는 것이다.

또한 오는 12월 19일은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이번 총선이 대통령 선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선거 날 학생들이 투표소에 권리를 행사하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민주적인 발걸음은 없을 게다. 
 

동아대학보 제1094호 2012년 4월 2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