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미애 당선자 특강 “21세기 리더십에 남·여 구분은 없다”
[종합] 추미애 당선자 특강 “21세기 리더십에 남·여 구분은 없다”
  • 나경민
  • 승인 2010.05.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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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5월 16일




제18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추미애 당선자 (서울 광진구을)가  ‘21세기 한국경제의 진로와 리더십’에 관해 우리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며 뚜렷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추 당선자는 “자유와 창의,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하는 시대에 산업화 시대의 리더십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21세기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대전략은 리더십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총학생회(회장 곽도영) 초청으로 우리대학을 방문한 추 당선자는 청중들을 향해 “와, 대단하네요!”라고 말하며 입을 뗐다. 며칠 전 프로야구 관련 기사에서 봤던 부산의 열기가 동아대로 옮겨온 것 같다고.

추 당선자는 “이명박 정권의 리더십에서는 대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전략 없이 한건주의에 집착하거나 당장의 치적에 몰두한다면 엄청난 위험과 부작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운하 사업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예로 들며 현 정부의 리더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추 당선자에 따르면 “대운하 발상은 대량생산과 분업적 단순노동 시대에 적합한 산업화 시대의 발상”이라는 것. 이어 “군사 안보만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도 안보다.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이를 극복할 수단조차 확보하지 않은 채 전면개방을 해버렸다”며 이번 쇠고기 협상의 실패를 주장했다. 그러나 추 당선자는 “국회 표결로 재협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외교적 부담이 너무 크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추다르크(잔다르크와 추미애의 합성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추미애 당선자는 통합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한 학생이 여성이 가져야 할 리더십에 대해 질문하자 추 당선자는 “정치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헌신과 책임감과 열정이 필요한데 지금 시대에 남·여 구분은 의미가 없다”며 “이제 여자라고 봐주지도 않는다”고 우스갯소리도 덧붙였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최종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떤 자리를 노리고 섣불리 목표를 말하는 것은 내 인생관과 맞지 않다”며 “자연스럽게 시기가 올 때까지 신뢰받는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야당 정치인으로서 “반대를 위한 야당이 아니라 노선과 정책이 뚜렷한 대안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질의 및 응답 시간에는 이외에도 △18대 국회 첫 법안으로 비싼 대학등록금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는가 △화면보다 실물이 아름답다 △화사한 옷을 정말 잘 소화한 것 같다 △정치인도 스타일리스트가 있나  등 학생들의 재치 있는 질문(?)이 쏟아졌다. 추 당선자는 예정된 강의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주는 열의를 보였다.

취재보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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