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회장 보이지 않는 이상한 총여학생회
[종합] 회장 보이지 않는 이상한 총여학생회
  • 나경민
  • 승인 2010.05.1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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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우리대학교 총여학생회는 23년 전 학생회 운동과정에서 여학생의 권리가 중시되기 시작하면서 발족한 학생자치 기구다. 여학생들의 권리를 찾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행에 옮기는 것, 그것이 총여학생회 존재의 이유인 것이다.

이렇게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하는 총여학생회지만 현재 그 활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우리대학 여학생 대부분이 그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

총여, 활동은 하지만 알려지지 않아

2008학년도 우리대학 총여학생회는 임송이(조경학 4) 회장을 주축으로 'Your Style Go Go C-ing'이란 구호 아래 당선됐다.

당초 이들은 △생리 공결제 간결화 △안심콜택시 운영 △무료 여성 한방 진료 △Do It Yourself(D·I·Y) 강좌 개최 △대안생리대 공동 구매 △생리대 자판기 증설 △화장실 비상벨 설치 △여성 비정규직 확산 방지 네트워크 구축 △여대생 커리어 개발 활동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 생리 공결제 전산화, 무료 여성 한방 진료, Do It Yourself(D·I·Y) 강좌 개최를 실행했고 대안생리대 공동 구매를 진행 중이지만 정작 학생들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홍보부족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장은하(국제경영학 4) 학생은 "총여학생회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려지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자(가정관리학 4) 총여학생회 조직국장은 "게시판이나 대자보를 이용한 홍보를 해도 일단 학생들이 관심이 없으면 모를 수밖에 없다"며 "여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베일 속의 총여학생회장

총여학생회 조직은 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조직국장, 정보통신국장과 각 단과대학 여학생부장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임송이(조경학 4) 회장은 임기 시작 후 어디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상태다.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할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각종 행사나 매주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총여학생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총여학생회 측 관계자는 "집안일로 회장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며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믿고 뽑아준 이상 공약이행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총여학생회 채연주(식품영양학 4) 부회장은 "앞으로 복지와 취업 부분에 많이 신경 쓰겠다"며 "여학생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총여학생회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윤지성 기자
hakbojs@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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