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당분간 총장권한대행 체제로 대학 운영
[종합] 당분간 총장권한대행 체제로 대학 운영
  • 나경민
  • 승인 2010.05.12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총장 선출 문제로 대학 내부 갈등 조짐

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4일


우리대학교 재단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총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으나 세부 일정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대학은 당분간 박동원 총장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 동아학숙 측은 "사립학교법과 법인 정관에 근거해 우리대학의 발전과 안정을 책임질 적임자를 총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며 "다양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적극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어려운 과도기"라며 "총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발굴 용역비 개인 사용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파면 요구를 받았던 심봉근 총장이 해임되면서 동아학숙 정관에 의거 차기 총장 선출 전까지 박동원 부총장이 총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박동원 총장권한대행은 "교무위원을 비롯한 교직원이 합심해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해 학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할 때 우리대학은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시작된 대학 발전을 위한 개혁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차기 총장 선출 문제로 우리대학은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단 이사회에서는 현행 총장 선출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을 밝히고 있는 반면에 교수협의회 측은 교수협의회에서 총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사회가 열린 다음날인 28일 교수협의회는 총장선출규정 개정을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교수협의회 측은 "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총장선임이라는 권리를 독단적으로 행사하면서도 학교발전을 위한 청사진 제시와 투자 등의 의무 이행은 소홀했다"며 "차기 총장은 교수협의회 회칙에 의거해 직접선거로 선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동원 총장권한대행과 학장일동은 "교수협의회에서 별도의 임시총회 개최 및 총장 선출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동원 총장권한대행은 "사립학교법과 동아학숙정관에 의거해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 선임을 진행 중"이라며 "교수협의회가 별도로 총장 선출 방법을 논의하는 것은 대학 내부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대학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사회 역시 교수협의회 측의 주장에 대해 "교수평의회를 중심으로 일부 교수들이 우리대학의 위기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법과 규정을 무시한 채 총장선출과 관련한 목소리를 표출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건 기자
hakbodg@donga.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