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05일
사진 : 인문대 한 강의실 천장에 달려 있는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잔뜩 끼여있다.
최근 낮 평균기온이 20도 중반을 웃돌며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할 계절이 다가왔지만 학생들은 강의시간에 더워도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 수가 없다.
1년 내내 청소를 하지 않아 선풍기 날개와 에어컨 송풍구에 먼지가 가득 끼어있기 때문이다.인문과학대학 강 모 학생은 “강의실 천장에 달려 있는 선풍기 날개가 새까맣게 먼지로 덮여있다. 청소가 안 돼 있어 선풍기를 틀 엄두도 못 낸다”고 전했다.
이렇게 방치돼 있는 선풍기가 대부분이라 학생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관리과 담당자는 “빠른 시간 내에 선풍기를 청소하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에어컨 관리도 허술하다는 데 있다.
법과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에어컨 주위를 지나는데 악취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악취의 원인은 청소와 필터교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건설과 담당자는 “용역을 주어 매학기 필터 교체를 한다. 그런데 용역업체에서 한 곳을 빠뜨린 것 같다”며 “다음부터는 더 꼼꼼히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하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울며 겨자먹기’로 먼지 낀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것이다.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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