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문 열어
교내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문 열어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3.05.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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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운지 디'의 내부 모습.

지난 1일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 1호관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푸드코트 '라운지 디'가 개장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구 공과대학 학생식당 대신 고가의 외부업체 음식점이 들어선 것에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음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취지로 올해 3월 외부업체 음식점 입찰 공고를 냈다.

복지시설관리과 김태용 팀장은 "예전부터 학내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달라는 학생들의 건의가 많았다"며 "타 대학들은 이미 학내에 외부업체가 들어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도입 배경을 전했다.

우리 대학에는 △학생회관 △공과대 △한림도서관 세 곳에 학생식당이 있었으나 현재 공과대학 학생식당 자리에 (주)동원홈푸드가 관리하는 '라운지 디'라는 외부업체가 들어서 있다. 복지시설관리과는 한림도서관과 밀접한 위치에 있고, 학생들의 이동 동선이 잦은 길목에 있다는 이유로 구 공과대학 학생식당 자리에 외부업체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김태완(도시계획학 3) 학생은 "매일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밥을 먹으니 색다르다"며 "기존에 있던 학생식당보다는 비싼 가격이지만, 타 대학처럼 학내에 고가의 음식점이 하나쯤 존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 모 학생은 "학내에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생긴 것 같다"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에 있던 공과대학 학생식당보다 비싼 비용을 내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꺼려하는 학생들도 있다. '라운지 디'는 음료와 샐러드를 제외한 메뉴의 가격이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만1,000원이다. 이는 기존의 공과대학 학생식당 가격이 2,000원대였던 것에 비해 약 3~4배 높은 가격이다.

공대 식당을 애용했다는 김 모(전자공학 3) 학생은 "한번 먹기에는 괜찮지만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며 "승학캠퍼스 학식 중에서 구 공과대식당 음식 맛이 제일 나았었는데 없어져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양규(기계공학 4) 학생은 "가격에 비해 맛이 별로라는 의견이 많다"며 "남자들끼리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기 좀 꺼려져 오히려 남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복지시설관리과 김태용 팀장은 "식당의 위치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입점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라운지 디 정학용 점장은 "외부 레스토랑과 비교 했을 때 품질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최대한 학생들과의 대화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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