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1학기부터 6개의 특성화 연계전공을 개설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에너지-플랜트 △생물-산업 △글로벌 비즈니스(Global Business) 세 가지의 특성화 분야를 정하고 각각 2개의 트랙을 정해 특성화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올해 1학기부터 스마트그리드, 플랜트엔지니어(에너지-플랜트), 바이오헬스, 생물신소재공학(생물-산업), 디지털애플리케이션디자인, 항공비즈니스(Global Business) 등 모두 6개의 특성화 연계전공을 시행하고 있다.
특성화 연계전공이란 두 개 이상의 학과가 참여한 복수학위제의 한 종류로 기존의 부전공, 복수전공과는 다르다. 특성화 연계전공 학생은 각 학과의 전공 교과목과 함께 새롭게 융합된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를 위해 특성화 연계전공 참여 학과들은 각 학과의 특성을 잘 혼합해 새롭게 교과목을 만들고 관련 교재를 제작한다. 또한 보다 더 특성화된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 등을 진행한다. 연계전공의 교과목은 사전에 53개의 기업체로부터 조사해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성화 연계전공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이하 링크사업)에 따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링크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각 단과대학별 교수 27명이 특성화위원회를 조직했으며 8월에 정식 발족했다.
링크사업단 이귀숙 연구전담교수는 "연계전공은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며 "학생들은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계전공은 매년 3학기를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초에 모집하며 링크사업 참여 학과가 아닌 학생도 신청 가능하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특성화 연계전공에 맞는 자질이 있는지 판단한 후 최종 선발한다. 서류심사에서는 성적분포도에 따라 골고루 선발하는데. 항공비즈니스의 경우 면접 시 발표력과 이미지 등이 채점요소가 된다.
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과와 경영대학 국제관광학과가 함께 참여한 항공비즈니스전공은 승무원에 대한 높은 수요에 비해 관련 교과나 전공이 없어 개설하게 됐다. 이동명(영어영문학) 교수는 "우리 대학에 승무원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사비를 들여 승무원 학원을 다녔다"며 "이제는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용해 대학 안에서 체계적으로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1기 학생들이 2년 뒤 안정적인 취업률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항공비즈니스 연계전공을 신청한 양나영(관광경영학 3) 학생은 "현재는 항공관련 수업을 듣지 않지만 지금 듣고 있는 영어음성음운론 수업은 발음교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지영(관광경영학 3) 학생은 "비교과 영역으로 취업스터디를 하고 토익 공부와 경제신문을 분석하면서 얻는 것이 많다"며 "다만 아직 시작 단계라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