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실 폐쇄에 학생들 의견 분분
최종수정일 / 2008년 06월 27일
사진 : 도서관 휴관으로 대출업무가 중지됨에 따라 많은 책을 한꺼번에 빌려가려는 사람들로 도서관은 분주하다. <사진=나경민 전임기자>
우리대학교 한림도서관이 이달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환경개선 및 보수공사로 휴관한다. 이에 따라 대출 업무와 캠퍼스 간 도서대출 업무 및 도서신청, 구입, 일부 홈페이지 업무가 중지된다.
이번 공사는 지난 삼자협의회의 결과에 따라 노후된 한림도서관의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제기돼 왔던 소음 및 환기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측은 “한림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한 사업”이라며 “냉?난방 환기시스템 등 전반적인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 많은 시일이 걸린다. 학생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휴관에 따른 대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대출가능 권수를 △재학생 20권 △전임교원 100권 △대학원생과 교직원은 30권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대출기간은 9월 20일까지며 이 기간 중에 반납은 생명자원과학대학 6104호실에서 할 수 있다. 단, 반납은 반드시 대출한 자료 모두 일괄적으로 해야 한다고 도서관 측은 당부했다.
이번 휴관에 대해 학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용태(토목공학 2) 학생은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시설이 노후화 돼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보다 깨끗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 의견을 전했다.
반면 유정훈(산업경영 4)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방학 중에 도서관이 두 달 동안이나 휴관을 해 많은 차질이 생겼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거쳐 좀 더 신중히 고려해야 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도서관 측은 휴관에 따른 열람실 부족 문제를 감안해 7월 16일부터 인문과학대학 306, 307호실에 대체열람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한림도서관은 그동안 축제 등 학교 행사 때마다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논란이 있었던 곳 중에 한 곳이다. 이번 환경 개선 및 보수공사는 외벽시스템 창호 및 블라인드 전면교체를 통한 소음 문제 해결과 냉?난방 환기 시스템 도입 등 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용식 인턴기자
hakboys@donga.ac.kr
최초입력일 / 2008년 0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