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학생들의 길라잡이 되길…
[옴부즈맨 칼럼] 학생들의 길라잡이 되길…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06.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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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독자위원

 대학이 진리와 학문의 전당이라는 말은 빛바랜 지 오래다. 안타깝게도 정부와 언론 평가에서 취업이 중요한 기준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학과 대학생에게 있어서 취업은 큰 목표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103호 학보의 취업 특집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13학번 신입생인 필자에게도 현실을 직시하고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 취업 특집은 무조건 대기업이나 금융, 공기업 취업에 매달리기 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창업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을 한 점이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학보가 취업 관련 기사를 보도할 때 이러한 관점을 늘 견지 했으면 한다.

2면의 〔1인당 연 7.2권... 4년제 평균에도 못 미쳐〕기사는 취업 스펙 쌓기에 매달린 탓에 책 읽을 시간도 없다는 대학생들의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하지만 기사 속 대학원생의 의견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곧 취업에 큰 밑바탕이 되는 만큼,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 책을 못 읽는다'고 답한 점은 씁쓸함을 남겼다.

4면의 〔국민행복기금, 가계부채 해소할 것인가?〕기사는 대학생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치부할 만한 시사 이슈를 한 면에 걸쳐 상세히 다루었다. 기사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정책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이 점에 있어서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비판하는 대학 언론의 기능에 충실했다고 본다.

한편, 중간고사가 끝난 후 과제와 씨름 중인 학생들에게 9면〔캠퍼스브리지-컴퓨'터' 찾아 이곳저곳〕은 과제할 컴퓨터를 찾던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민캠퍼스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1층에 위치한 인터넷 카페를 주로 찾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관이나 각 단대 정보실로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해 봄 직하다.

자유로운 캠퍼스를 기대하며 입학한 것도 잠시. 자유를 느끼기도 전에 취업이라는 벽을 만나 고군분투 중인 선배들과 교수님을 보며 필자는 학창시절과 사회는 매우 다름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필자만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생 대부분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할 때 학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바라건대 동아대학보가 진로고민의 늪에 빠져있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주형(사회학 1)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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