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07월 14일

우리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심봉근 전 총장 후임인 제13대 총장으로 조규향 전 방송통신대 총장을 선출했다.

11일 오후 재단사무국에서 실시된 이날 투표는 11명의 재단이사가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차례대로 15분씩 들은 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투표물망에 오른 총장 후보로는 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김준연(의학) 교수를 포함해 △강영무(경영정보과학) 교수 △권오창(분자생명공학) 교수  △박동원(화학공학) 현 총장권한대행 △박재린 사단법인 부산포럼 대표 △송서일(산업경영공학) 교수 △정만희(법학부) 교수 △조규향 전 방송통신대 총장 등 총 8명이다. 

우리대학은 심봉근 전 총장의 사퇴 이후 박동원 총장권한대행 체제로 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이사회는 지난 4일까지 총장 초빙 공고를 내어 지원서를 받았다. 총장선출 일정 당일까지 이사회와 교수협의회 간의 의견 마찰로 갈등이 일어난 가운데 마침내 11일 재단이사회는 차기 총장으로 조규향 전 방통대 총장을 선출했다.

차기총장이 선출됐지만 이사회측은 아직 그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직선제를 주장하며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반대해 온 교수협의회 역시 이번 이사회의 총장선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hakbosj@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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