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검도 동아리와 체육부가 지난달 열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동아검도회는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충남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추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여자부 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검도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전국 22개 대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여자부 단체전(주장 조하리)은 선문대를 꺾고 우승의 자리를,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박소영(국제관광학 4) 학생이 3위를 차지했다.
동아검도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재부산대학검도연맹전' 재학생 여자 단체전과 재학생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의 자리에 올랐다. 신입생 여자개인전에서는 김효은(생명과학 1) 학생과 김륜경(식품영양학 1) 학생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뒀다. 재학생 여자 개인전에서는 조하리(경찰경호학 1) 학생이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
조하리 주장은 "매일 아침 팀원들이 서로 자극하며 열심히 훈련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년 추계 연맹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검도회는 1989년 설립돼 현재 41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며 지난 '제23회 영남지역 대학 검도 동아리 연맹전'에서는 개인전 남녀 우승과 단체전 여자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축구부는 올해 영남 1권역에서 11승 4무 1패, 47득점 12실점으로 1위 영남대에 승점 4점 차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축구부는 3년 연속 권역 2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주용(태권도학 3) 선수는 16경기 17골로 권역 득점왕의 명예를 차지했다.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에서는 첫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주용 선수는 챔피언십 5경기에서 4득점 해, 득점선수 순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부 김형록(체육학 4) 주장은 "시즌 초 해체설 등 힘든 일이 있었지만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국 대회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라 부담 갖지 않고 경기에 임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역 득점왕의 영예를 얻게 된 이주용 선수는 "많은 슈팅 연습과 최대한 집중하는 등 개인적인 훈련에도 힘썼다"며 "혼자만의 득점이 아닌 팀원들이 함께하는 득점이라고 생각하며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씨름 강자 최성환(체육학 3) 선수는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서산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2품의 자리에 올랐다. 4강전에서 이슬기(26, 현대삼호중공업) 선수와 맞붙은 최 선수는 0대 2로 패배하며 아쉽게 2품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성환 선수는 체급 제한이 없는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8강 진출자 중 유일한 한라급(110kg 이하) 선수로,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자신보다 높은 체급의 임진원(경기대, 130kg) 선수에게 뒤집기 공격을 성공하며 관중들의 함성을 불러 일으켰다.
올 9월 'IBK기업은행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급(110kg 이하) 우승으로 두 번째로 대학생 천하장사에 등극했던 최성환 선수는 "부상과 상대선수와의 체중차이로 인해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다"며 "제2의 이만기라는 별명보다 제1의 최성환이 될 수 있도록 내년 모든 대회를 목표로 재활과 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