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결핵·홍역 경보
대학가 결핵·홍역 경보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4.06.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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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 이영주 기자>

최근 대학가가 결핵·홍역 등 유행성 질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월 국민대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9명의 국민대 학생이 홍역감염 확진을 받았다. 이후 홍역감염 학생과 친분이 있던 광운대 학생이 홍역 확진을 받으며 서울 대학가에 홍역발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후 국민대는 재학생 및 교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서울과학기술대에서는 같은 학과에서 9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가 발생한 해당 학과 전체를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미 결핵이 발병한 학생들은 2주간 등교를 금지시켰다.

울산대에서는 의대생 1명이 홍역에 감염돼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아산병원 실습을 잠정 중단했다. 감염 학생이 이미 다른 의대생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같은 건물 거주 학생들과 함께 실습을 진행했던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도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부산대에서는 같은 학과 학생 14명이 결핵 환자로 확진됐다. 같은 학과 재학생 60여 명은 결핵균을 가진 '잠재결핵감염자'로 판명이 났다.

이처럼 대학가에 유행성 질병이 퍼지자 대학들이 학생들의 건강상태 점검에 나섰다. 서울대의 경우 특정 시기에만 진행하던 건강검진을 지난달 18일부터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연중 실시하고 있다. 더 많은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 대학교는 2010년도부터 꾸준히 학생들에게 결핵 검사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대학 보건진료소는 서구와 사하구 보건소와 협력해 무료 결핵검사 및 다양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에서 지원을 받아 이동식 결핵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결핵이 의심되면 보건진료소에서 간단한 혈압측정과 같은 검사를 거친 후 보건진료소와 연결된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
부민캠퍼스 보건진료소 배정심 담당자는 "우리 대학은 결핵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홍역은 보통 20세 전후까지가 노출 위험군이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처럼 콧물, 기침 증상과 결막염 등이 나타나다가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생긴다. 또한 유행성 질병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걸리면 쉽게 번진다. 배정심 담당자는 "예방접종을 해도 100% 예방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20살 전후까지는 항상 홍역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라 감기와 혼동하기 쉬우니 발열 즉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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