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객관적인 시선을 바란다
[옴부즈맨 칼럼] 객관적인 시선을 바란다
  • 학보편집국
  • 승인 2014.06.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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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독자위원

5월은 가정의 달이기에 2014년 5월 은 더욱 잔인했다. 4월부터 이어진 '세월호 침몰사건'을 비롯해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옴부즈맨 칼럼을 시작하려 한다.

1111호 학보 1면의 '잔인한 4월이 안겨준 아픔 위로하는 노란 리본' 사진은 캠퍼스 내 애도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면소개'에서 사진을 함께 배치해 단번에 학보를 훑어 볼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한 것도 돋보였다. '중간 강의평가 첫 시행… 참여율 27.43% 저조' 기사는 제목을 염두에 두고 봤을 때, 내용이 아쉬웠다. 이미 시행 중인 중간 강의평가 제도 자체의 긍정, 부정적 의견을 언급하는 비중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기사 내용에서 부제목이었던 학교 측에서 실시할 '다양한 홍보' 부분을 구체적으로 취재·언급했다면 좋았을 듯하다.

2면의 '방치된 6월항쟁도, 보존 가능성은?' 기사를 읽어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결국 6월항쟁도의 보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6월항쟁기념사업회, 문화재청, 부산시, 동아대6월항쟁20주년기념사업준비위 등 다양한 단체가 연계돼 있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서로 책임지려 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기자의 아이템 선정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나아가 이 기사로 인해 '6월항쟁도'의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

3면의 '맞수'와 '책 읽어주는 기자' 코너는 항상 눈여겨보는 기사이기도 하다. 두 코너를 통해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학보에서 가장 유익한 기사라는 생각이 든다.

4면의 '언론 침몰' 기획기사는 시기에 맞는 내용을 다뤘으며, 이를 기사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자가 객관적 입장을 유지했으며 소제목 또한 적절히 배치했다는 생각이 든다.

2면의 '동아체전 일정에 학생들 불만 이어져' 기사를 읽으며 총학생회와 참가자들 간의 소통에 아쉬움을 느꼈는데, 6면 '취중진담'에서 그 부분을 잘 짚어줘서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폭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기사를 다루는 학보를 읽으며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는다. 독자들에게 유익한 읽을거리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동아대학보 기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한다. 하지만 자칫 아이템 선정이나 기사 내용에 있어 너무 기자 주변만을 살피는 것은 아닌지 항상 경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취재가 객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는 않은지도 조심스럽게 짚어보길 당부한다.

최문희 독자위원
(국어국문학 석사과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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