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에 보안을 위해 설치된 CCTV가 대부분 저화질로 제 역할을 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우리 대학교 CCTV는 비교적 좋은 화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4년제 대학교별 CCTV 화소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 대학의 CCTV 화질은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우리 대학은 50~100만 화소 CCTV 437대, 100만 화소 이상의 CCTV는 312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과에 따르면 우리 대학에 설치된 CCTV는 승학, 부민, 구덕을 모두 포함해 올해 6월 기준 791대다.
강기윤 의원실에서는 이번 조사에 대해 "전국 4년제 대학교에 설치된 CCTV의 대부분이 학내 각종 범죄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 확인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저화질 CCTV"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전국 110곳 사립 대학에 설치된 전체 CCTV 3만 153대 중 84%(2만 5,364대)가 100만 화소 미만이었다. 100만 화소 이상의 CCTV는 전체의 16%(4,789대)에 불과했다. 우리 대학의 경우, 100만 화소 CCTV 보유 비율은 39.44%로 부산 평균(22.3%)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내에서 도난사고가 빈번한 도서관 측에서는 "수상한 사람이 있을 때 CCTV는 범죄 예방효과가 있고 분실물을 찾을 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부민캠퍼스에 비해 승학캠퍼스 도서관은 CCTV 화질이 그리 좋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관리과는 "최근 설치된 CCTV는 모두 200만 화소이며, 앞으로도 화질이 좋은 CCTV를 지속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