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쌈지공원 안에서 주민과 학생들이 하나 된 이야기
[종합] 쌈지공원 안에서 주민과 학생들이 하나 된 이야기
  • 송자은
  • 승인 2010.05.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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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조경학과 설계과제가 실제로 적용돼

최종수정일 / 2008년 09월 12일


사진 : 지난 5일 우리대학교 조경학과 김승환 교수와 학생들이 당리역 쌈지공원(아래 사진)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만든 설계도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께 ‘사단법인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100만평협의회)’가 부산 사하구 당리 지하철역 3번 출구 신한은행 앞 125㎡에 쌈지공원을 짓고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여러 관계자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조경학과 학생들과 학생 자원봉사 동아리(GPM)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준공식이 열렸지만 누구나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 쌈지공원이 조성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100만평협의회는 지난 5월 ‘내사랑부산운동 공모사업’에 당리 지하철역 입구 공원 조성사업을 신청해 2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공원을 조성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 하지만 100만평협의회 사무처장인 김승환(조경학) 교수의 도움으로 이 문제는 해결됐다. 김 교수는 ‘공원설계’ 수업에서 당리역 쌈지공원을 과제로 제시했고 수강 중인 조경학과 3학년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16개 팀을 나눠 설계 경진 대회를 벌였다.

공사비와 시공비 등 조건에 맞춰 심사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최혜빈(조경학 3), 조경진(조경학 3) 작품이 선정됐다. 그리고 여름방학 시작 후 우리대학 조경학과 동아리인 GPM 회원들과 조경학과 학생들이 직접 포장재를 나르고 나무를 심는 등 자원봉사로 쌈지공원 조성에 힘썼다. 또 공사에 사용된 보도포장재와 나무, 벤치, 안내판 등은 조경업체들의 협찬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총 3천여만 원으로 책정됐던 조성비용이 200여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로 썰렁하기만 했던 도심가로가 녹색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GPM 회장 최준혁(조경학 3) 학생은 “현장에 나가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배울 점이 많았다. 설계 후 시공 학습은 처음이었는데 힘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진행과정에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은행 앞이고 큰길이다 보니 조목이나 나무가 간판을 가린다고 항의가 들어왔었다”며 “전문가들과 교수님들의 설득을 통해 공사가 이뤄졌다. 공사 후 주위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부산시, 기업, 지역대학이 하나 되어 조성한 당리역 쌈지공원. 100만평협의회 관계자는 “이 곳을 모델로 부산의 다른 곳도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지성 기자
hakbojs@donga.ac.kr
최초입력일/ 2008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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