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실록] 설렘 가득한 새 학기 풍경들
[학보실록] 설렘 가득한 새 학기 풍경들
  • 김성환 기자
  • 승인 2015.03.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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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학보 제725호, 1991년 3월 4일 기사 및 광고

70여 일간의 긴 동면에 들어간 승학 구덕 양 캠퍼스가 개강을 맞아 입학식, 등록 및 수강신청 등에 분주한 학생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방학 중 단과대 학생회가 주최한 예비대학 등을 통해 부분적이나마 대학생활의 사전교육을 받은 신입생들은 지난 2일 입학식을 갖고, 낯선 강의실과 건물을 익히느라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일부 동아리와 동문회 등은 벌써부터 신입생상담,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신입회원 유치작전」을 펴고 있는데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오는 3월 12일부터 4일간 예정된 신입회원 모집기간을 대비, 회원확보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후략) 〈제725호, 1991년 3월 4일〉

학생들로 가득 찬 순환버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학생들의 모습 등 캠퍼스는 개강을 전후로 생기가 넘친 다. 새 학기 신입생들은 통통 튀는 생각과 행동으로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재학생들은 그런 신입생들을 바라보며 기운을 되찾는다. 송예훈(응용생명공학 4) 학생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느라 정신없는 방학이지만 매해 개강 철엔 캠퍼스를 가득 채우는 신입생들의 열기에 나 또한 잠시나마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돼 좋다"고 말한다.

과거 학생활동의 중심은 동아리였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학과 내 모임인 학회가 활성화되면서 현재 학생활동의 두 축은 학회와 동아리가 됐다. 개강은 동아리·학회 구분 없이 2월부터 이어진 홍보활동의 성과가 드러나는 것이니만큼 운영진들은 기대감과 초조함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국제무역학과 시사토론학회 '하늘열기' 이재근(국제무역학 4) 회장은 "새로 임기를 시작해 예비대학까지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열심히 홍보한 만큼 열정 넘치는 신입생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모두에게 개강이 기다려지는 것은 아니다. 자취하는 학생은 새 학기 숙소 구하기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당시 우리 대학교 취업보도과(현 취업지원실)는 처음 집을 구해 당황스러운 새내기와 재학생 자취생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90학년도부터 타 지역 출신학생들의 숙박(하숙,전세,월세 등)문제해결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양 캠퍼스 인근 지역 내의 주거 및 숙박시설 등을 파악하여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알선, 소개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제725호, 1991년 3월 4일〉

자취생 경리라(국제관광학 3) 학생은 "보통 1년에 한 번, 짧게는 한 학기에 한 번 방을 구하느라 진을 뺀다"며 "학생으로서 방 구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 학교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1학기가 개강했다. 개강 철 캠퍼스의 싱그러움은 그 순간만 즐길 수 있는 제철과일 같은 맛이 있다. 시대에 따라 삶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 염려의 마음은 같았다. 새 학기의 시작을 맞이해 재학생과 15학번 신입생의 기대가 모두 충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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