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명 부상, 차량 6대·오토바이 1대 파손
최종수정일 / 2008년 09월 19일
18일 낮 12시 50분께 우리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싣고 가던 4.5톤 트럭이 인문대 계단 난간을 들이받고 경사진 도로에서 그대로 뒤집혀 30m가량 끌려 내려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차돼 있던 차량 6대와 오토바이 1대가 크게 파손됐다. 또한 트럭을 피하려던 우리대학 학생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가 완전히 파손된 트럭 운전사도 왼쪽 귀에서 피를 흘리며 구급차에 실려갔다.
사고가 나자 우리대학에는 경찰차와 구급차, 견인차 등이 달려와 인문대 일대에서 큰 혼잡을 빚었고, 순환버스도 학교 안까지 진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던 교직원들과 학생들도 몰려들어 학교 안에서 일어난 큰 사고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고 경위에 대해 관리과 박수영 직원은 “사고 트럭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시설물과 주위 차량을 들이받고자 핸들을 돌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피해차량들을 먼저 끌어낸 후 뒤집혀 있는 트럭을 견인차로 들어올렸고, 사고가 난 지 2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경 상황이 마무리됐다.
한편 주차를 해놨다 봉변을 당한 차량 소유자들은 사고 트럭이 가입한 보험에 의해 피해를 보상받게 된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취재보도부
최초입력일/ 2008년 9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