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인터뷰] 학생 창업주 '일냈다'
[동아인터뷰] 학생 창업주 '일냈다'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5.06.0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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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동아리 D.V.R - 동관도(산업경영공학 4), 김진섭(기계공학 4)
▲ 동관도(가운데), 김진섭(오른쪽) 학생이 센텀시티에 위치한 DOVA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에 9억 3,500만 원이라는 정부지원금을 따낸 학생 창업주들이 있다. 'DOVA(도바)'라는 회사를 창업한 그들은 바로 동관도(산업경영공학 4), 김진섭(기계공학 4) 학생이다. 도바는 '2015~16년 지역 SW융합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자전거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 및 관제시스템 구축'이라는 과제로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동관도 학생은 여느 학생과 다를 바 없이 취업을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D.V.R'이라는 창업동아리에 친구와 함께 가입했다. "처음엔 스펙을 쌓기 위한 동아리 활동이었어요."

동관도 학생은 그때 창업의 '창'자도 몰랐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우리 대학 창업캠프에 참가하면서 창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창업캠프 강연에서 '실패는 당연한 겁니다.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라는 짧은 한마디에 깊은 감명을 받아 시작하게 됐어요."

이후 동관도 학생은 창업동아리 D.V.R 소속으로 수많은 공모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입선조차 하지 못하고 번번이 떨어지기만 했다. "당시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들었어요."

그러던 그가 처음으로 은상에 입상했다. BS금융그룹이 주관한 'Summer Camp 창업경진대회'에서였다. "처음으로 맛본 입상의 기쁨은 다른 창업공모전에도 더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어요." 한번 물꼬가 트이니 다른 공모전에서도 줄줄이 입상소식이 들렸다. 이후 동관도 학생은 10개가 넘는 공모전 입상경력을 바탕으로 2013년 D.V.R 회장까지 맡았다.

김진섭 학생 역시 창업동아리 D.V.R의 일원이었다. 동관도 학생은 그가 기술적인 부분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했다. "학부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도 많이 알고 있는 친구에요. 대기업 기술직에 재직하고 있는 분도 이 친구에게 가끔 기술적인 부분을 묻곤 할 정도예요."

창업동아리에서 만난 그들이 도바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된 데는 동관도 학생의 제안이 있었다. "사업제안을 받았을 땐 모든 게 준비돼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같이 해보기로 한 첫날 아이디어 회의를 하자더라고요." 김진섭 학생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크게 웃었다.

그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했다.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러한 경험이 도바의 밑거름이 됐어요."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창업동아리 D.V.R과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1순위로 꼽았다. "D.V.R은 우리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에요. 그리고 만약 창업을 꿈꾸는 학생이 있다면 창업동아리와 창업지원단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처럼요."

동관도, 김진섭 학생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기본적인 것이지만 자주 놓치곤 하는 문서작성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를 정확히 제시할 수 있는 기획서 작성 능력 역시 중요해요. 아이디어는 좋지만 문서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들은 조언이란 말이 어색했는지 이야기를 하면서도 쑥스럽게 웃었다.

그들은 앞으로 '2015~16년 지역 SW융합 상용화 지원사업'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동관도 학생은 "도바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3년 내에 부산의 공공자전거 편의시설에 시스템을 납품 및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 도바는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앞으로 그들이 우리 대학의 든든한 동문 기업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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