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08년 11월 13일
우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200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서접수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으며 17명 모집에 194명이 지원해 1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대학원 측은 밝혔다.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은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의학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설됐으며 이번에 첫 입학생을 받게 됐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의과대학 의예과는 50%만 유지하고 나머지 50%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구분 전환한 상태다.
기존의 의과대학은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을 치른 학생에게 입학자격이 주어져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은 학사학위를 받고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에 응시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기준에 적합한 자격을 갖춘 후 의학전문대학원 4년을 이수하면 의무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측은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장학제도를 제공할 것이며, 지방학생들을 위해서는 2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시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력단련실과 임상수기실습실, 의학도서관, 학생휴게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폭넓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09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제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는 1.38대 1, 연세대 1.67대 1, 가톨릭대 2.72대 1, 고려대 3.10대 1 등 서울 주요 의학전문대학원은 대체로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김정하 기자
hakbojh@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66호 (2008. 11.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