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본영사관 주최 원어연극제 최우수상 수상
[종합] 일본영사관 주최 원어연극제 최우수상 수상
  • 이유원
  • 승인 2010.05.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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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과 김숭환, 권순현 학생 등

최종수정일 / 2008년 11월 19일



 
사진 : 공연 당시 우리대학교 일문과 학생들이 연극을 하고 있는 모습


“그저 꼴찌만 면하자던 의지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했다.”

두 차례의 대본 교체와 부족한 연습량을 20년 노하우로 극복한 우리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이하 일문과) 학생들이 지난 9월 20일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사)부산한일교류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8회 일본어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본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의욕을 높이고, 연극을 통해 상호이해와 소통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연극제는 서류전형을 통한 예선을 거쳐 우리대학과 동서대, 부산외대, 영산대가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우리대학 일문과 학생들은 심심하고 따분한 학교생활을 하는 평범한 일본 학생들과, 이를 극복해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만들고자 하는 연구원들 간의 이야기를 기획해서 연기했다.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 총 18명의 참가자 대부분이 인문대학 동아리인 일본문학예술연구회에 소속돼 있으며, 이 동아리는 1984년 창설 이후부터 매년 일본어 원어연극을 해왔다. 20년에 걸친 노하우가 비로소 세상에 빛을 비추게 된 것이다.

다음은 이번 연극에서 감독을 맡았던 김숭환(일어일문학 4) 학생과 기획을 맡았던 권순현(일어일문학 2)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일본어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분은?
A. 김숭환 : 많은 난관을 헤치고 거머쥔 상이라 감동이 두 배다. 사실 1등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연극준비 기간 동안 대본이 두 번이나 바뀌는 바람에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고 스태프구성 또한 다른 팀에 비해 미흡했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꼴찌만 하지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최우수상이란 결과 발표를 듣는 순간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Q. 대회 수상까지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는?
A. 권순현 :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대본이 많이 바뀌어 대본심사를 시작해 최종 마무리 될 때까지 한 달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연습 시작도 전에 모두들 지쳐 버렸다. 더구나 대회 당일에는 소품을 빌려주기로 했던 팀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바람에 허겁지겁 소품 구하러 뛰어 다녔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Q.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도움을 준 조언자들이 있다면?
A. 김숭환 : 일본문학예술연구회 동아리 선배들이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지원을 해줬다. 또한 일문과 김분숙 교수님과 일본어 억양 및 발음, 대본에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니시키히 히로키 교수님과 오오하시 마유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그 외에도 고마운 분이 많지만 이정도까지만….

Q.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은?
A. 권순현 : 역시 연극은 전체적인 팀워크와 의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준비 기간 동안 스포츠과학대 소강당에서 연습했는데 조명과 음향부분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아마추어 연극의 경우 이런 부분들이 많이 필요한데 외주업체에 빌릴 자금을 마련하기가 힘들다. 이러한 사항을 학교 측에서 조금만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들 뿐만 아니라 학교 내의 여러 동아리나 단체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김숭환 : 무엇보다도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할 때나 연습을 할 때, 연출자가 연기자에게 지시 및 지도를 할 때, 기획이 연극의 제반사항을 계획할 때 이 모든 부분에서 다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대회를 통해 느꼈지만 대본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 안 된다. 물론 대본이 연극의 밑바탕이 되긴 하지만 연극의 본질 차체를 흐트러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팀워크와 대회당일 긴장을 다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연 당일의 실수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윤지성 기자
hakbojs@donga.ac.kr
최초입력일/ 2008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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