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승학캠퍼스 민주광장과 부민 캠퍼스 중앙광장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이는 우리 대학교와 경남 거창군이 자매결연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후 개최한 첫 행사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2002년부터 전북 전주, 경남 남해 등 전국 각지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해왔고 2014년부터는 경남 거창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역대 최대 인원인 550여 명의 동아인이 경남 거창군 일대 마을 9곳을 방문하여 대규모 하계 농촌봉사활동에 나섰다. 총 6일간 머물며 농산물 수확 및 마을 일손 돕기에 임했고 재배한 수확물의 일부를 직거래 장터를 통해 우리 대학에서 판매했다.
방문한 마을 중 6곳의 농부들이 직거래 장터에 참여했고 그 중 거창군 가조면의 가남정보화마을과 화곡마을의 특산물은 부민캠퍼스 중앙광장에서 판매됐다. 특산물 품목은 △고구마 △사과 △송이버섯 △아로니아 분말 △오미자 액기스 △허브 비누 등으로 구성됐다. 신현면 내외탐마을과 가조면 생초마을의 특산물인 △대파 △아로니아(생과) △표고버섯 등은 승학캠퍼스에서 볼 수 있었다. 모두 시중에 파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사과나 포도 등의 과일은 시식도 가능했다. 이번 농촌봉사활동에 참가했던 김주하(글로벌비즈니스학 2) 학생은 "내가 직접 수확했던 농산물이 우리 학교에서 판매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즐거웠던 농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내년 농활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는데 직거래 장터가 다시 열린다면 판매자가 돼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거래 장터의 농산물은 거창군 주민과 농촌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판매했다. 수익금은 모두 재배 농가에 전해질 예정이다.
학생복지과 박석강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급하게 진행하느라 기획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며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길 바란다. 특산물 수를 늘리고 샘플이 없었던 점을 개선할 것이다. 또한 홍보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직거래 장터로 협약 활동의 포문을 연 우리 대학과 거창군은 향후 농촌봉사활동의 규모를 확대하고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사업 등을 실시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19일 오전, 김동규 교학부총장과 하태봉 거창군 부군수 등이 참가한 자매결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승학캠퍼스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의 협력 분야는 △거창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및 농산물 홍보활동 △농촌봉사활동 사업추진 △상호발전에 필요한 정보 공유 및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사업으로 규정했다.
박석강 담당자는 "3년간 거창군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해왔다"며 "특산물 판매를 통해 거창군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양 기관 모두 교류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거창군과의 연계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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