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제42대 총학생회 상반기 살림살이 점검
[학보]제42대 총학생회 상반기 살림살이 점검
  • 장소영
  • 승인 2010.06.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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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9월 11일


해외 봉사활동, 부실 MP3 플레이어 등으로 뭇매만



사진 : ▲공대2호관 앞에서 한 학생이 총학생회에서 지급한 불량 MP3 플레이어를 수리받고 있다.
 


제42대 총학생회가 시기 부적절한 해외 자원봉사 프로그램, 부실한 MP3 플레이어 지급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뭇매를 맞고 있다.

총학생회는 '한국에서 대마도로 흘러들어가는 쓰레기 줍기 및 현지 학생들과의 멘토링 봉사' 추진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간부의 우선참여권과 부적절한 시기, 봉사활동임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에서 거액이 지원된다는 사실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송준우 총학생회장은 "해외봉사활동 점수는 취업에 도움이 되고, 원래 대마도 교류 프로그램의 예산에 더해 대학본부에서 지원해주는 일정 금액, 그리고 개인이 15만 원을 부담해서 가는 것"이라며 "140명의 참가자 중 학생회 간부는 10명만 참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4GB USB일체형 MP3 플레이어는 일체형이 아닌 2GB의 반쪽자리로 둔갑해 지급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예 작동되지 않거나, USB선 연결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지난달 22일부터 MP3 플레이어 납품업체에서 각 캠퍼스를 돌며 불량품을 교체·수리해주고 있다. 송준우 총학생회장은 "4GB USB 일체형 MP3 플레이어는 선거 활동 당시에 비해 단가가 많이 올라 대학본부 측으로부터 지원을 못 받았다"며 "학생들의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낸 공약인데 결과가 이렇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구매 방식에 대해서는 "3억 5천만 원에서 4억 원가량의 예산이 책정돼 있어 적정 입찰제를 제안했지만 최저 입찰제가 시행돼 3억 800만 원에 업체와 계약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총학생회에서 내세운 주요 공약 중 각 단대 시설 개·보수는 대부분 방학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학점삭제제도는 대학본부 측에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글로벌 동아를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각 단대 및 학과별로 실험복·공학용 계산기 등 공동구매는 이행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송준우 총학생회장은 "공동구매를 할 만큼 신청자가 많지 않았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경제상황 때문에 해당 부서에서 난색을 표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남은 임기 동안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 진행 중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통해 절약된 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리는 등 복지 부분에 더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기자
hakbojw@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1호 (200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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