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문화재 속의 문화재, 우리대학 박물관 재개관
[학보]문화재 속의 문화재, 우리대학 박물관 재개관
  • 장소영
  • 승인 2010.06.07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수정일 / 2009년 09월 11일

 


사진 : ▲지난달 20일 열린 우리대학 박물관 재개관식에서 조규향 총장과 정휘위 이사장, 정순택 총동문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박극제 서구청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보 2점, 보물 11점 등 총 3만여 점으로 국내 대학 박물관 중 가장 많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대학교 박물관(관장 류종목)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2002년 부지 매입 이후 2004년 개·보수 공사에 착공해 약 5년여 만에 완공된 것이다.

구덕캠퍼스에서 부민캠퍼스로 이전한 현재 박물관 건물은 옛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경남도청으로 건립되어 한국 전쟁기에는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정치와 사회적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대학이 부지를 매입한 이후인 2002년 9월에 등록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는데 이를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 속의 문화재'로 극찬하고 있다.

박물관의 새 단장에는 국비 66억여 원과 교비 77억여 원 등 총 144억여 원의 사업비가 쓰였으며,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재개관식에는 조규향 총장, 정휘위 동아학숙 이사장, 정순택 총동문회장 등 우리대학 구성원들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지역신문사와 방송사 등 각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류종목 박물관장은 "대학 사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관을 맞았다. 우리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조규향 총장은 "박물관을 재개관하며 우리대학 구성원들을 비롯한 시민, 외국인들에게까지 손쉽게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족 생존의 향방이 이곳에서 결정됐다. 전쟁의 아픔을 간직했지만 찬란한 문화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듯하다"며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은 "교육의 장으로 자라나며 부산 속에서 함께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찬 문화재청 차장은 "이곳은 뜻 깊은 역사적인 건물이다. 근대 문화유산의 좋은 활용의 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축하했다. 이어 정순택 총동문회장은 "모교 발전의 길을 여는 역사적 장인 것 같다"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노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물관 측은 "재개관 첫날 방명록 기록자만 500여 명에 달해 총 1천여 명 가량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hakbosj@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1호 (2009. 6. 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