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설립자 고 석당(石堂) 정재환(1906∼1976) 선생이 1959년 미국과 유럽의 교육제도를 시찰하며 느낀 점을 담은 책이 54년 만에 발간됐다.
우리 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석당선생 구미교육시찰일지』(石堂先生 歐美敎育視察日誌)는 석당 선생이 1959년 4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3개월 간 미 국무성의 초청으로 미국과 유럽의 교육제도를 시찰하면서 느낀 점을 일기 형식으로 노트에 기록한 것이다.
노트에는 그날의 일정이 기록돼 있을 뿐 아니라, 선진 교육제도와 시설을 접한 소감을 바탕으로 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을 비롯해 통화, 실업, 흥업, 입법, 도덕 등 여러 방면에 걸친 대책을 제시해 석당 선생의 관심사와 소양, 식견 등을 엿볼 수 있다.
이 노트를 발견한 정상희(경제학) 교수는 편집후기를 통해 "1950년대 말 대학 발전을 위한 석당 선생의 애환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스며들어 있다"며 "이 책자를 통해 우리 동아대의 초기 발전 역사를 조명하면서 향후 '웅비 동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동아대학보 제1102호
저작권자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