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칼럼] 주윤태 독자위원
[옴부즈맨 칼럼] 주윤태 독자위원
  • 학보편집국
  • 승인 2013.04.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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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태 독자위원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온다. 봄은 모두가 기다리던 계절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3월 개강호는 산뜻하게 출발하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보기가 좋았을 것이다.

1면 위에는 밝은 기사를 쓰고, '등심위' 기사는 아래로 내렸더라도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다. 2면에는 졸업연기에 경각심을 갖게 만드는 기사가 있다. 졸업을 연기하는 학생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모든 학년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4면과 5면에 걸쳐서 마련한 새내기특집도 시기적절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신입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나아가 동아리나 학회 등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했더라면 신입생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6면에서는 전체를 보는 세심함이 부족했다. '데스크칼럼'은 1면의 기사와, '취(取)중진담'은 2면의 기사와 겹칠 뿐 아니라 논리가 부족하기까지 하다. 데스크칼럼의 내용은 1면 등심위 기사의 여덟 번째 단락과 다를 바 없다. 등심위 취재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면의 진실을 꿰뚫는 칼럼으로서의 의미가 부족해 지면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취중진담은 더 심각했다. 2면의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기사와 비교할 때, 더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카드사에 대해서 '취중진담'하고자 했으나 이미 2면 기사에서 그 의미가 충분히 나타난다. 또한 자체분할납부기간을 4개월로 늘이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2면에서는 그럴 경우 장애가 되는 부분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깊이 없는 칼럼이 되고 말았다.

새로 생긴 코너인 '동아人터뷰', '캠퍼스브리지', '워크피디아'는 참신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소재가 있을지 노파심도 동시에 든다. 같은 면 아래쪽 학군사관 모집공고는 큰 포스터를 지나치게 축소해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말았다. 축소하여 게재할 때는 그것이 뭉개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지난해 이맘때 다우미디어센터를 처음 찾았다. 첫 독자위원회에서 당시 센터의 편집진은 "비난과 비판의 차이는 애정의 유무(有無)"라고 말했다. 그것은 1년 동안 비평을 하는 내내 도움이 되었다.

새롭게 출발할 독자위원들에게도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애정을 가지고 학보를 봐주길 바란다. 애정을 가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고 보이던 것이 달리 보이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1년, 기사와 비평에 애정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주윤태(경영학4) 독자위원

 

동아대학보 제1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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