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매년 늘어나는 복수전공 신청자, 하지만…
[학보]매년 늘어나는 복수전공 신청자, 하지만…
  • 장소영
  • 승인 2010.06.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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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09년 09월 11일


경제 불황과 맞물려 점점 치열해지는 취업난으로 인해 두 개의 학위로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인 '복수전공'을 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일단 신청부터 하고 보는 학생들이 많아 매년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이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취재 결과, 2007년 복수전공 신청자들의 중도 포기율은 27.5%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의 32.9%보다 낮지만 2006년 신청학생의 대다수가 내년 졸업을 앞둔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금융학을 복수전공하다 포기한 이 모(전기공학 3) 학생은 "두 개의 전공을 이수하다보니 어느 한쪽에 소홀해지고 전공 간 연관성도 낮아 힘들었다"며 "후에 이수학점을 다 채우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복수전공 규정은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나, 졸업시기나 학과에 따라 달라지는 이수학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사관리과 측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Q&A나 전화로 부족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지만 부족한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를 잘 모른 채 신청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대학 복수전공 신청자는 △2006년 484명 △2007년 556명 △2008년 572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음에도 분반편성이나 수강신청과 같은 학생들의 불편 해소는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대해 학사관리과 측은 "3학년 1학기부터 복수전공 수업을 듣는데 타과 수강불가가 아닌 경우에는 2학년 2학기 때부터 미리 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전했다.

학부시절 토목공학과 국어국문학을 복수전공했다는 오가현(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두 학문의 특징이 너무 달라 복수전공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확신을 가지고 선택했기에 후회 없이 할 수 있었다"며 "복수전공자 같은 경우 조별 과제의 어려움이나 상대적 소외감, 시험 과목 수 증가 등 난관이 많지만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해낸다면 반드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사관리과 윤경숙 담당자는 "복수전공 신청기간이 되면 꼭 날짜가 지나서 연락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이 공문을 보다 주의 깊게 보아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복수전공이 본인에게 꼭 필요한지부터 탐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9학년도 2학기부터는 둘 이상의 학부(과)가 연계해 △독서논술교육 △한문학 △합창지휘와 같은 전공을 신설하여 실용전문인을 양성하는 연계전공 신청자를 오는 9일까지 접수 받는다.


김아라, 이준영 기자
동아대학보 제1072호 (200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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