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10년 03월 10일
이번 학기부터 우리 대학교에서 일부 단대(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석당인재학부, 국제학부)에 한해 75분제 수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3교시 연강(50분씩 150분) 수업을 75분 단위로 바꿔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또한 75분제 수업에 따른 강의시간의 혼란을 없애고 전체적인 교시를 통일하기 위해 강의 표기는 1시간당 1교시제에서 30분당 1교시, 즉 1시간 2교시제로 바꼈다. 75분 수업이 두 개 연속으로 있는 경우, 세 번째 교시(30분씩 강의교시 편성)에서 15분 수업 후 15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학생들은 이 때 강의실을 이동하거나 급한 용무를 해결할 수 있다.
75분제 수업은 시간을 길게 잡고 수업을 해나가기 때문에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고 수업이 아쉽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장점이 있다. 권한용 석당인재학부장은 "수업의 공백 시간이 줄어들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에서 첫 시행되는 75분제 수업에 일부 학생들의 혼란이 있었다. 또한 일부 단대에서만 실시됐기 때문에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하는 학생들은 시간표 편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예창작학 복수전공자인 강효정(신문방송학 3) 학생은 "양쪽 과사에 전화해서 하루 종일 캠퍼스 간 시간표를 조율하느라 애먹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남대와 아주대, 서울여대, 숭실대 등이 이미 75분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은 75분제 수업을 이번 학기 시범 시행에 이어 점차 전 단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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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보 제1077호 (2010. 3.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