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취업난 속 대학생 창업 붐
[학보]취업난 속 대학생 창업 붐
  • 장소영
  • 승인 2010.06.0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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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0년 04월 07일


"창업보육센터 적극 이용하세요"


'취업하기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힘들다' 는 말이 나올 만큼 청년실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 대신 창업 붐이 한창이다. 지난달에는 대통령이 경기도에 있는 한양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대학생 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5.3%가 창업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창업에 성공한 대학생 CEO도 적지 않다.

전북대에 재학 중인 박상현(법학 4) 학생은 자본금 50만 원을 들여 MT 전문대행업체인 '엠티다이렉트'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월매출 500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동국대에 재학 중인 정동찬 학생은 '야호컴'의 대표다. 그는 대학생 창업자를 위해 소호(SOHO)룸을 운영하는 동국대학교 창업지원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해 컴퓨터 학원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대학, 부산·경남권 유일 '대학생 창업지원단 사업' 선정

우리 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도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예비·신규 창업자에게 입주공간 제공 △기업 활동에 관련된 모든 사항 상담 △창업 및 기업 세무 △회계, 법률, 경영 및 자금알선 △실험실 창업 유도 △창업동아리 활성화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2010년 '대학생 창업지원단 지원 사업'에 경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대학생 창업지원단 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창업교육 및 창업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선발·운영해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한 것이다. 7,000만 원의 지원금으로 △창업 강좌 개설 △우수 기업 탐방 △창업동아리 발굴 및 육성 지원 △교내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개최 △창업 지원단 서포터즈 운영 △동남권 창업캠프 개최 △전문 상담 네트워크망 구축 등 창업에 필요한 여러 제반 사업들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대학 창업 동아리 'DVR' 활동을 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엄원호 (전자공학 4) 학생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사무 공간을 지원 받고 전문 매니저에게 조언을 받는 등 창업보육센터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휠맵과 (주)엠피아이의 CEO다. 휠체어 전자지도 회사인 휠맵은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위치에 관한 정보를 주는 등 '휠체어 네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엠피아이는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부산에서 여가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운동과 치매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다른 대학에서도 평균 실업률보다 청년실업률이 2~3배에 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 센터를 열어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대구한의대 한방바이오창업보육센터는 1인 1기업 전문지도교수제 실시, 전문매니저의 역량강화제도, 수요자 중심의 전문적인 보육기능을 강화해 지역 한방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산학협력을 통하여 신기술을 접목한 우수 한방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7억 원, 일자리창출 110명, 정부지원사업 참여 및 R&D 등의 자금유치 16억 9,200만 원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11월 신종플루 발열 조기진단 밴드 개발로 화제를 모았던 선문대에서는 매년 교내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기획단계의 아이템 또는 완성단계의 시작품을 접수 받아 입상한 아이템에는 사업화의 기회도 주어진다.

 


꼼꼼한 준비 후 창업해야

하지만 창업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2년 전 600만 명이 넘었던 자영업자는 불황의 여파로 도산하는 경우가 늘어나 지난 2월에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50만 명 이하로 줄었다. 실패율이 높은 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 장은경 담당자는 "혼자 무작정 창업에 도전하기보다는 센터의 상담과 지원을 통해 세밀한 창업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창업 맛보기'라는 주제로 9~11월에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창업 맛보기' 프로그램은 창업에 필요한 기술 및 창업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주체적인 경제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집단프로그램이다.

김수지 기자
hakboksj@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8호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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