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10년 04월 30일
사진 : 다독왕 수상자들이 도서관 관계자들과 건의사항을 토론하고 있다.
4월 28일 오전 승학캠퍼스 한림도서관 내 도서관장실에서 2010학년도 다독자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1년간 총 203권을 대출한 권태령(법학 4) 학생 등 총 11명이 다독자로 선정됐다.
우리 대학 도서관(관장 박영수)은 지난 1년간 도서관 최다대출자 100명 중 각 단과대별 학부생 1인, 대학원생 1인을 선정했다. 최다대출자 대신 단과대별 최다대출자를 선발한 것은 예술대학, 의과대학 등 평소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단과대 학생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는 특별히 신입생 최다 대출자도 선정했다. 지난 3월 한 달간 각각 21권을 대출한 김하늘(화학 1), 채주철(석당인재학 1) 학생이 뽑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윤재희(경영학 3) 학생은 “부민 도서관은 도서 복사가 안돼 불편하고 조명도 어둡다. 또한 한림도서관에 비해 부민도서관은 수학 관련 도서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정희 수서팀장은 “학술지의 경우 학생증을 도서관에 맡기면 반출이 가능해 도서관 밖에서도 복사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현재 수학과가 승학캠퍼스에 있기 때문에 부민도서관에 수학 관련 도서가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학생들이 신청을 많이 하면 도서를 많이 들여놓겠다”고 말했다.
김태곤(경제학 3) 학생은 “토익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도서관에 소장된 테이프나 CD 상태가 불량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자 강민철 학술정보지원과장은 “이런 문제는 학생들이 바로 말을 해주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며 조속히 시정하겠다고 했다.
김하늘(화학 1) 학생은 “책을 찾으려고 서가에 가보면 배열이 안 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건의했다. 최정희 수서팀장은 “학생들이 책을 본 후 아무 곳에나 꽂아두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며 “책을 아무 곳에나 두지 말고 빈 곳에 눕혀 놓으면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도서관에서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을 대출하고 제때 반납하는 횟수가 많고 각종 도서관 행사에 참여를 많이 하는 학생에게는 일정 마일리지가 부여된다. 이 마일리지로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고 연체료도 삭감할 수 있는 제도다. 또한 점차적으로 모든 도서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 IC칩을 내장해 무선으로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차세대 인식 기술) 기술을 적용해 도서를 관리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도서관 측은 “학생들이 요구만 하면 도서관에서는 최대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대학교 도서관 선정 다독자 명단(대출권수 순)
△권태령(법학부 4) : 203권 △김주휘(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3학기) : 187권 △ 김태곤(경제학 3) : 171권 △배보배(환경공학 4) : 169권 △이수빈(환경생명공학 4) : 164권 △임종주(국어국문학 3) : 163권 △김다솜(신소재물리학 2) : 162권 △윤재희(경영학 3) : 130권 △박혜미(섬유조형디자인학 2) : 129권 △김하늘(화학과 1) : 21권 △채주철(석당인재학 1) : 21권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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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입력일 / 2010년 4월 29일
